만일 달러 가치가......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즉, 미국 정부가 그 가치하락을 더 이상 스톱시키지 못할 정도로
폭락한다면.....미국은 드디어 망하는 날이다.
즉, 과거 대영제국이....식민지들을 상실하고, 세계패권을 상실했듯이.....
미국도 세계패권을 잃고, 드디어 몰락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달러 가치가 그 정도로 폭락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현재로서는........확실히 알기 어렵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세계경제의 중심축이.....유로화로 넘어가거나, 적어도 양분되거나,
또는 석유부국들이 달러결재를 유로결재로 바꾸어 버리거나,
아니면,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중앙은행들이 보유 달러 비중을 대폭 줄여버린다면....
달러 가치 폭락을 막을 방법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현재 달러의 위세는.....과연 어느 정도일까???
어쨋든, 세계유일 초강대국으로서의 패권국 미국의 영광과 위세는
머지않아 무너질 것임이 확실하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부터일 것인가 하는 것만이 문제일 따름이다.
만일 달러 가치 폭락이......비교적 긴 시간을 두고 폭락하기 시작한다면 모르거니와
비교적 짧은 시간내에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폭락하여 미국경제 및 미국사회시스템이 무너진다면
그것은 곧 한국 및 다른 주변 국가들에게도 대재앙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제 한국도 달러에 대한 의존을 대폭 줄여나가는 작업을 은밀히, 그리고 시급히 진행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물론, 그런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자립적 식량확보, 기타 자원확보 문제 등도 매우 중요하다.
달러 추락 끝없다… 수출기업 '비명'
[한국일보 2007-10-02 01:11:14] 세계의 기축 통화 '달러'가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유로화에 대한 달러 환율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유로를 사려면 1.42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 불과 5년 전 달러 가치가 유로 가치보다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도 날로 급등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환란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까지 밀렸다. 10월 말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 '약(弱) 달러' 기조에 제동이 걸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럽연합(EU) 가맹국들이 달러화 하락 저지 문제를 공식 언급하면서 환율 갈등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달러 약세 어디까지
8월 중순 1.342달러였던 유로 당 달러 환율은 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1.427달러까지 치솟았다. 불과 50일도 안 되는 사이 달러 가치가 6% 이상 급락했다. 문제는 달러 약세에 브레이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달 미국이 금리를 대폭(0.5%포인트) 인하해 달러 약세에 기름을 부은 데 이어 이달 말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조치에도 불구, 미국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달러화 가치 하락을 더욱 부추기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유로 당 달러 환율이 조만간 1.45달러 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환율 갈등 조짐
유로지역 13개국 재무장관 모임 의장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지난달 28일 "유럽 지도자들은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강한 달러를 만들기 위한 미국 정부의 의도가 행동으로 나타나기를 희망한다"며 환율 문제를 공식 언급했다.
주목되는 것은 이달 19~21일 열리는 선진 7개국(G7) 회담이다. 융커 의장은 "G7 회담에서 근본적인 경제불균형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유럽연합(EU) 호아킨 알루미나 통화담당 집행위원도 "환율 불균형 확대로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EU가 계속 수동적일 수만은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G7 회의에서 달러 약세 저지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뾰족한 묘수를 기대하긴 쉽지 않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장으로 미국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중앙은행이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해 쓸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안병찬 국제국장은 "오히려 달러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역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원화 환율 환란 이후 최저
전세계적 달러 약세에 수출 호황까지 맞물리면서 원화 가치는 연일 치솟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환란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913.70원)까지 떨어졌다. 환율 900선마저 위태로운 실정이다. 모건스탠리는 4분기 환율 전망을 900원으로, HSBC는 905원으로 잡았다.
중소 수출업체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환율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 대기업과 달리 환리스크를 헤지(회피)할 수 있는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탓이다. 게다가 최근 유가 상승까지 맞물려 채산성이 크게 악화한 상태다.
다행히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 압력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급격한 추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원화가 이미 상당수준 고평가돼 있어 추가적인 환율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 둔화로 대미 수출이 축소될 경우 달러 추가 공급이 줄어들면서 환율 하락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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