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로 못생긴, 그리고 배워도 반푼이같이 배운...말하자면 값싼 여자들이 한국사회에서 여성운동을 한다는 것이 못마땅하다. 신사임당의 지폐등장이 그들의 주제거리가 될만큼...그들이 한가하다는 사실에 매우 놀란다. 그러니 온갖 욕을 먹고 비난을 받는데, 욕과 비난을 받으면 반성을 해야 하나, 한국사람들 특징상 더 뻔뻔스레이 나간다는 것이다. 여성부나 여성단체들의 뻔뻔해져감은 다른 기성 정치인들과 별반 다른 게 아니라, 측은하다.
평등이라함은 제 가진 모습이나 제 처한 상황에서 기회를 골고루 받고 제 노력을 10분 활용하여 사회에 이바지하며 그 이바지결과 사회적 이득을 기여도에 따라 나눠 받는 것이다. 하늘은 하늘같이 사는 것이 평등이고 땅은 땅같이, 바다는 바다같이 누구나 제 모습으로 사는 게 평등이다. 수치나 조건의 완벽한 일치가 평등이 아니다.
여자로 태어났으면 여자로서의 일을 하고 그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 그게 평등이다. 남자로 태어나면 남자의 일을 하고 그 모습으로 사는 게 평등이다. 그걸 증명해 보겠다.
여러분은 비교우위론을 알 것이다. 간략히 말하면 (수식을 빼고) 다음과 같다. 여기 정원사는 늙고 힘이 보다 적고 키도 작다. 물론 농구도 할 수 있으나 100개 던져 하나나 겨우 골인 시킬 정도다. 여기 또 농구선수가 있다. 키도 커고 힘도 쎄서 농구를 잘 할 뿐 아니라 정원일도 잘한다. 심지어 정원사보다 더 잘한다.
그러면 농구선수가 농구도 하고 정원사일도 함이 마땅한가? 그렇지 않다. 그렇게 되면 정원사는 억지로 농구를 해야 한다. 잘 하지도 못하는데. 배우면 된다지만 원래 생긴 모습이나 재주가 그냥 농구선수는 농구에 매진해서 관중수입료의 일부를 받고 정원사는 (농구선수보다 정원일을 못함에도, 정원일에 비교우위가 있으므로) 정원일에 매진하여 그 삯을 받아서...아버지(정원)와 아들(농구선수)이 한 가정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옳다.
여기 남과 여가 있다. 남자는 원래 밖에 나가서 사냥을 하고 농사를 지으며 물고기를 잡아 오는 일을 하기에 그런 터프한 일을 잘한다. 여기 또 여자가 있다. 여자는 생긴 모습이나 여건이나 집안에서 남자가 만들어 온 사냥-노획물이나 농산물을 섬세히 다듬고 요리를 해서 식사를 준비하는 일에 더 비교우위가 있다. 물론 여자도 역기를 들며 힘을 길러 바깥일을 못하란 법은 없다. 남자도 요리를 배우고 식사를 준비하지 말란 법은 없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각자의 장점이 내 놓는 총이익보다 훨씬 못하다. 남자는 남자에게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를 매진하여 최대생산을 하고 여자는 (바깥일도 할 수는 있으나) 여자 본연의 비교우위가 있는 곳에 매진해서 이 양자가 총이익을 창출하여 기여도만큼 나누는 게 이익이고 그게 자연의 법칙이기도 하다.
사정이 이런대도 한국의 못생기고 절반(반푼이같이) 배운 뚱- 아줌마들은 별 괴상한 논리를 들이밀며 무조건적이고 수치평등적인 평등만이 평등이란다. 평등의 고유한 의미를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 얇은 수작이다. 그래서 아줌마들은 매우 무서우며 나는 20대 초반 아가씨들만 좋아한다. 머리가 굳어서 남녀평등을 무조건적인 수치적 평등이라고만 이해하고 있으니 말이다. 정말 무서운 한국 아줌마들의 무개념 단순반응병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나만 더 물어보자면 신사임당으로 하여금 굳이 나가서 보험업이나 공장일이나 사회단체에서 남녀평등 주장을 해고 있어야 그녀가 바른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는건가? 비교우위론을 잘 이해 못한 무지의 소치라 본다.
하물며 그런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남자들 또한 적은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기는 정말 쉽지가 않은데, 논리적인 대화를 진행
하면 할 수록 더욱 자신들의 사고방식을 공고히 하는 역효과만 제공한다.
우째해야 제대로 된 평등을 이룰수 있을까.
사실 제대로 된 평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단지 서로 우위를 점하고자
무수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현재 약자의 최대무기로 평등이란 이슈를 제기하는 것
일 뿐이다.
그 이슈를 받아들이게 되는 시점은, 서로의 불평등이 극에 달해서 이만하면 심한 것
아니냐란 의견이 강자 내부에서 고개를 들때쯤이 아닐까 싶다.
진자가 한쪽 방향의 끝까지 올라가면 다시 중심을 향해 내려오고, 중심을 통과할 때
쯤 에너지가 극대화 된 진자는 다시 반대쪽으로 올라가는 것처럼 말이다.
한쪽 방향으로 올라간 진자를 반대쪽으로 가지 못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
1. 강한 자석을 설치해서 진자를 끌어당긴다
2. 물리적 장치로 올라간 진자를 고정시킨다
3. 진자를 눕힌다
각 가정의 남자들이 전원책 변호사같기만 하다면 황당한 소리를 하는 여자들은
상당수 줄어들지 싶다. (그렇다고 나무몽디를 사용하자란 말은 아니다.)
간만에 오니 좋은 글이 보이는 군요.
정독 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