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관하여 무슨 선심쓰듯 툭툭 내 뱉는 후보들의 공약을 보고 정말 황당하고 가볍기 그지없음에 한숨이 나온다. 땅바기나 동여이나 교육에 관한 깊은 성찰을 해 보기 않았거나 해 볼 생각도 없는 정치꾼이기에 뭐 별 다른 걸 기대할 수 없다. 표가 중요하니까 표 나올 정책만 펑펑 터뜨리는 것에 불과하다. 이래 가지고선 조국의 미래는 없다. 교육이 표밭이고 거기다가 비료만 준다고 수확이 있을거라 생각하면 오산이요...나쁜 넘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는 그 내용이 많아 다음에 논의하자. 지금 정동여이나 이땅바기의 경우 너무 선심 내지 툭툭 던져주는 식의 무개념 공약은 철회하고 진지하게 교육에 관하여 공부하고 생각하고 해야 한다.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자들이 국가발전 100년의 큰 계획을 세움에 가볍기가 그지 없다.
입시...그 제도를 바꾼다한들 사교육과 학원난립과 경쟁이 없어질까? 절대 아니다. 지금 대학들을 보면(과거 전문대~4년대~특성화대학) 한 때 우후죽순으로 난립한 결과, 입학정원이 거의 고교 졸업생의 숫자에 근접해 감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일부 지방의 전문대는 학생유치에 열을 내며 TV나 신문에 싸구려 광고까지 하고 있다. 예의 미국넘 발음까지 곁들여가며... 대학이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광고까지 한다는 것은 과거 사람들은 생각치도 못할 일이거니와 곰곰히 생각하면 사립대들의 그 얄팍한 상술을 가늠케 한다. 장사 속에 대학은 지어놨고 학생들은 안 들어오니 망할 징조란 것.
보면, 그런대도 늘 치열한 경쟁이다. 이건 무슨 말인고 하면 우리나라 부모들이 왠만한 대학을 대학으로 안 본다는 소리다. 대학가라...는 서울, 연세, 고려 대 가라는 말이고...하다 못해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이나 지방의 국립대(각도 1위급)라도 가라는 소리지...수치, 통계적으로 공무원들이 나태하게 읊조리는 전국의 대학들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이런 중상위권 대학만 학부모들이 바라기 때문에 경쟁은 여전한 것이다. 결국 지방의 전문대에 입학은 했으나 곧 휴학하고 중상위권 대학입시를 준비하지 않는가? 그런 연고로 대학 앞으로 100개가 더 설립되어도 여전히 마찬가지로 입시과열일 수 밖에 없다.
또한 나아가 이런 현상은 경제, 기업과 무관할지 않을 수 없다. 예를들어 경제가 좋고 기업들이 인재를 많이 뽑으면 입사(입시말고)경쟁이 줄고 따라서 적당한 중하위권 대학도 즐겨 입학하게 된다. 그런데 경제가 나쁘고 기업들이 새로 신입사원을 뽑을 여력이 안되면 결국 서울대, 연고대만 뽑을 것이고 그게 바로 대학은 많은데 나와서 취직도 못하는 대학으로 다들 전락하는 원리다. 대학 많아도 또 1, 2학년때 휴학하고 재수하는 시스템이다. SKY를 나와야 취업하니 말이다.
결국 교육이란 것이 사회, 경제, 기업 등과 무관하지 않다. 교육을 교육만 따로 떼어내어 생각하면 별 희한한 입시제도가 다 나올 것이다. 요런 입시, 조런 입시, 이런저런 입시, 요로코롬 입시, 조로코롬 입시, 조로요로코롬 입시...그 모든 게 헛방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은 취업의 수단이 가장 크다. 취업과 연계되어 대학을 생각하는데 취업은 경제문제요 사회문제다. 결국 우리사회가 뭔가 잘 돌아가고 발전하고 깨끗하면 그와 연계된 대학내부 문제나 대학입시 문제는 자연히 숨통을 틘다.
하지만 한심한 후보라는 작자들은 입시를 입시제도의 문제에서(그 레벨에서) 생각하니 문제가 풀릴 리가 있나? 저 짧은 닥대가리급 내놓은 정책이란 것들을 봐라. 무슨 입시를 폐지한다, 무슨 자격증급수를 반영한다, 무슨 국어국사를 영어로 수업한다...이런 것들이 과연 국가지도자급의 깊은 철학이 맞나? 한없이 가볍고 단세포적인 발상에서 우리는 절망할 수 밖에 없다. 교육은 저주받은 것이다. 어느새 학부모 맘에, 귀에 속들어오는 그런 소리만(표를 의식한) 들려온다. 이해찬식이다.
나의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 이하는 다음에 논하자)
1. 졸업정원제를 해야 한다. 5%만 더 뽑아도 학생들은 공부를 할 것이다. 10%를 더 뽑으면 조금 많지만 그래도 빡시게 공부할 것이다.
2. 대학과정을 전국 표준화해야 한다. 이건 무슨 소리냐 하면 대학이 과거의 상아탑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다. 과거처럼 대학이 스스로 연구하고 창의하는 곳이 못되고 School(단계별 학습과정)화 되었다는 것. 이미 세상은 나날히 일취월장하여 1년만 지나면 지난 학문이나 논리는 구습이 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 전 대학, 전 학과를 School과정으로 재편하고 연구, 개발은 대학원과정으로 넘겨야 한다. 가령 이런 것이다. 국어국문과라면 전국대학 학과장 회의 下에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그 설정된 내용의 공통 답안을 창출한 후 그 과정을 잘 이수하게끔 하는 것이다. 즉 지금의 중고교과정쯤이 된다. 위에서 말했듯 대학은 이미 연구, 탐구의 기능을 상실했다(그만큼 온 세상 지식의 발전속도가 빠르다) 세상이 발표하는 것 부지런히 따라만 가도 훌륭할 정도인데 ~에 대해 의견을 논하라는 따위는 필요없다. 따라가지도 못하는 애들한테 무슨 의견을 물을 수 있나. 정해진 답안에 근접하기만 해도 참 훌륭할 정도다. 자연히 전국 국어국문과의 순위도 결정되고 대학 졸업자의 품질도 좋아진다. 지금처럼 대학마다 다르고...학생마다 다르고...도대체 대학마다 교수의 취향이 다르고...완전 중구난방에 감사도 받지 않는, 지 멋대로 교육이다. 걸핏하면 휴강에 교육과정도 지 멋대로고...
3. 연구과정, 논문과정은 대학원으로...대학은 대학원에 가기 위한 수단쯤으로 해야 하며, 대학만 졸업해도 최소한 전국공통의 이수단계(School)를 거치기 때문에 누구나 일정한 부분은 기대할 수 있다. 가령, 서울대도 지방대도 그 이수과정과 항목이 동일함으로 대학간 실력차를 한 눈에 알 수 있고 서울대라도 게으른 넘은 지방대 애들보다 못함이 하루 아침에 드러난다. 커리큘럼에 나온 것을 물어 보면 그냥 바로 알 수 있다. 대학원은 지금처럼 전문대학원으로 하면 된다. 역시 School과정(법, 의)이거나 아니면 연구원 양성과정이고 이 시기엔 독자적 학문연구와 학문적 의견을 키워 나가면 된다.
4. 대학의 M&A. 대학이 너무 많다. 아시아에서 1, 2위를 다툰다. 그러나 교육의 질은 형편없다. 대부분이 등록금을 노린 상업성 대학이다. 이 너저분하고 비효율적이며 학내 문제많은 저급한 대학들에 더 이상 자녀고생시키지 말고, 또 등록금 낭비말고...과감히 인수통합해야 한다. 인수통합하되 특성화를 해야 한다. 인문학이 강한 대학, 사회학이 강한 대학, 공학...자연과학...의학...법학...이 강한 대학으로 크게크게 통합하고 전문화하여 집중육성하되 위에서 말한 School과정은 준수한다.
5. 일찌감치 산업체와 연계해야 한다. 학생들이 미분, 적분을 공부하고 키르히호프회로를 공부하면서도 그걸 왜 하는지도 모르고 하고 있다. IS-LM모델을 공부하고 환률을 공부하면서 실제 업계에 어떻게 쓰이는 지 모른다. 1학년때 부터 산학합동으로 인재를 키워야 한다. 실컷 대학교육 시켜 놨더니 산업체에서 꼭 필요한 부분과 연계가 안된다면 또 새로 해야하는 이중비용이다. 대학이 바뀌건 산업체가 바뀌건 서로 스무스하게 연결되는 과정이어야 한다.
요약 - [졸업정원제(5%정도?) + 전국, 전학과, 전과목 스쿨제(정해진 학습목표 공통화) + 대학들의 M&A + 산업체와 반드시 연계]
워쩜 저허구 생각이 똑같허유.....놀랐어유.
저두 특히,5번항목은 거의 절대적이라구 생각해유...
좌우지간 놀랐어유....
담번에두 존글 부탁해유~~
현 시점에서 대학을 평준화시켜 졸업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이...
공감은 150%합니다만 이 놈의 교육엔 사공이 너무 많아요..
사공이 너무 많아 정말 배가 산으로 가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