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당히 빠른 ‘준고속철도차량(준고속열차 or 중고속열차)’ 등장 예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기계 메이커인 현대로템에서 준(準) 고속철도차량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경부 · 호남고속철로에서의 고속운행이 가능한 최고속력 300km/h의 KTX Ⅱ (산천 & SRT)를 생산해 냈으며
그밖의 기존선에서만 운행이 가능한 열차들은 주행최고속력을 150km/h까지 낼 수 있도록 제작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존의 열차들보다 최고속도를 살짝 끌어올리면서도 KTX처럼 매우 빠름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적당히 빠르게 운행할 수 있는 (고속철도 신선 운행으로 값비싼 요금을 부담하지 않음)
기존 고속열차에 비해선 어찌보면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고 있는 열차의 개발이 현재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추진되고 있는 열차는 EMU-180 또는 EMU-250과 같은 전동차로서 준(準)고속열차 또는 중(中)고속열차로도 불립니다.
■ 국내 철도노선 ‘준고속화’ 바람
최근에는 이와 맞물려 정거장(역) 수를 파격적으로 줄이고, 경부 호남고속철도 수준의 선로상태는 아니어도
열차가 어느 정도 속력을 내어 빠르게 운행할 수 있도록 주요 간선철로에 준 고속화(準高速化)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 준고속화가 완료된 전라선과 동해남부선(동해선 : 경주 모량리~新 포항역)에는 KTX가 운행 중
⇒ 준고속화가 완료된 경춘선에는 ITX청춘 전동차가 운행 중 (최고속력 180km/h)
※ 경춘선의 경우 역과 역 사이(역간 거리)가 여유있는 마석~남춘천 사이에서 고속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 현재 건설 중인 ‘준고속철도노선’ 알아보기
1. 중앙선 복선전철화 (덕소 ~ 서원주 ~ 제천)
○ 덕소~만종 구간은 선형 개량을 완료했으며 평창올림픽개최지로의 KTX 운행개통을 위해 신호체계를 개량 중이라고 합니다.
○ 서원주 ~ 봉양(제천) 구간은 직선화 공사 중이며 건설이 완료되면 반곡, 치악, 신림 등 중간 정차역없이 곧바로 연결됩니다.
○ 제천 ~ 도담(단양) 사이 짧은 구간은 화차의 원활한 물자수송을 위해 먼저 복선화를 하였고 동시에 직선화도 이루어졌습니다.
○ 도담 ~ 안동 ~ 영천 ~ 경주 구간은 비교적 최근에 직선화 공사를 시작했으며 준고속열차 운행에 대비해 건설되고 있습니다.
2. 원주강릉철도 건설 (서원주 ~ 만종 ~ 강릉역)
○ 원주에서 강릉까지 직선으로 놓이는 철로로서 원주와 강릉 사이 4군데에 정차역이 건설될 예정입니다.
○ 2018 평창올림픽개최지를 연결하는 노선으로서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추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국내외 관광객들의 빠른 수송을 위해 개통 초기에는 KTX를 우선 투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또한 향후 준고속철도차량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의 고속열차를 대체 혹은 병행 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중부내륙철도 건설 (이천 부발 ~ 충주 ~ 문경)
○ 경부선과 중앙선에 이은 국토종단 철도망으로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 이 구간이 준고속철도 건설로 진행 중인지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 하지만 새로 지어지는 핵심철도망인만큼 준고속열차 운행에 대응한 설계가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4.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춘천 ~ 속초)
○ 80년대 후반 대통령선거공약으로 제시되었던 동서고속철도의 변경안으로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 준고속철로 운영 중인 경춘선의 연장선 개념으로 속초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 동해북부선과 이어지면 강릉역, 정동진, 동해, 삼척 등 관광지로도 연계운행이 가능해집니다.
5.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안산 원시동 ~ 홍성)
○ 경기권으로부터 충남도청이 소재한 홍성까지 서해안권을 직선으로 연결해주는 노선입니다.
○ 대곡~소사~안산(원시동) 전철노선 및 신안산선과 접속하여 서울 및 경기북부까지 연결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또한 충남도청소재지가 위치한 홍성에서 장항선과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6. 호남선 고속화 (서대전 ~ 익산)
○ 서대전에서 서울(용산) 및 호남권으로 운행되는 KTX와 일반열차의 신속한 운행을 위해 고속화가 추진됩니다.
○ 특히 개태사 일대의 S자형 굴곡으로 시간단축이 기대됩니다.
7. 충북선 고속화 (조치원 ~ 봉양)
○ 화물위주로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충북선을 직선화하여 화물수요증대 및 여객수요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 개통시 조치원~제천 구간이 1시간30분대에서 1시간대로 단축된다고 합니다.
8. 기타
○ 평택부발구간과 여주원주구간의 철도건설, 남부내륙선(김천~진주~거제)의 준고속철도 건설이 검토 중이라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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