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항공관련 자료에 푹 빠져있습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 야후 블로거 '아아아'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2010-03-31 09:59:04 국방일보기사 입니다.
러시아의 Su-27 플랭커 전투기는 서방 측의 F-15와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전투기 중 하나다. 1969년부터 연구가 시작된 Su-27은 1985년에 양산기가 처음 배치된 이래 지금까지 러시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운용되고 있다.
Su-27 플랭커는 최대 이륙중량이 33톤이 넘는 대형 전투기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기동성으로 유명하다. 특히 여러 에어쇼에서 선보였던 코브라 기동을 비롯한 특수기동은 기존 전투기와 차별화되는 플랭커 전투기만의 특징이 됐다. 코브라 기동은 비행 중에 순간적으로 기체를 수직에 가깝게 세워 비행속도를 급격히 줄이는 비행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적기가 후미에 붙었을 때 순간적인 감속으로 적기를 추월해 위치를 역전시키는 데 응용할 수 있다.
Su-27 시제기는 1986년부터 1988년까지 27개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Su-27이 갱신한 세계 신기록에는 과거 F-15가 수립한 수평 최대속도는 물론 상승시간·단거리 이착륙 기록 등 주요 기록들이 포함돼 있다. Su-27은 기동 성능뿐만 아니라 3000㎞가 넘는 항속능력을 보여 적진 깊숙이 작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무장탑재 능력도 우수해 각종 공대공·공대지 무장 8톤을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주력 전투기답게 Su-27의 파생형은 매우 다양하다. Su-27은 처음 양산형이 등장하면서 기본형과 함께 Su-27UB 복좌형도 배치됐다. Su-27UB는 복좌형이지만 기본적인 전투성능에는 큰 변화가 없고, 기내 연료 감소로 인해 항속성능이 일부 감소됐다.
제공전투기인 Su-27 플랭커는 복좌 장거리 전투기형 Su-30 계열과 단좌 다목적 전투기형 Su-27M 계열로 발전했다. Su-30은 기본적으로 복좌형에 공중급유 능력을 갖춰 장거리 요격능력이 강화됐다. 이러한 장거리 임무능력을 이용해 대지 공격능력을 추가한 것이 Su-30M 계열 전투기다. 1991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Su-30M 계열은 수출형인 Su-30MK로 발전해 인도네시아·베네수엘라·베트남에 수출됐다. 중국은 Su-30MK 계열 중에서도 Su-30MKK, 인도는 Su-30MKI, 말레이시아는 Su-30MKM, 알제리는 Su-30MKA 기종을 운용하고 있다.
Su-27M 계열은 Su-27 단좌 기본형에 각종 공대지 미사일과 정밀유도무장 등 공대지 임무능력을 추가했다. 전방동체에 카나드를 달아 초기에는 Su-35로 명명되기도 했지만 최근의 Su-35와는 다른 기종이다. Su-27은 다목적 전투기를 넘어 장거리 침투폭격기로 재설계되기도 했다. Su-32FN 또는 Su-34로 불리는 폭격기형 플랭커는 특이하게도 조종사 2명이 병렬로 앉는 방식이다. Su-27 계열에는 항공모함에서 운용되는 해군형 플랭커도 있다. 초기에 Su-27K로 불린 함재 전투기형 플랭커는 최종적으로 Su-33으로 명명됐다. 함재형 플랭커는 주날개를 위로 접을 수 있고 항공모함 이착함에 필요한 장비, 강화된 착륙장치, 전방에 카나드 조종면이 추가됐다.
가장 최신형의 플랭커 전투기는 Su-35BM형이다. 러시아는 5세대 전투기로 PAK FA를 등장시켰지만 당분간은 플랭커 계열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어서 2010년대까지는 플랭커 계열 전투기가 명실공히 러시아의 주력 전투기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
자료출처 : 아아아 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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