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니 737맥스와는 다른 사고지만 왠지 닮아 있네요
원인은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과거 737미스테리를 올립니다
항공사고 수사대'를 보면
사고란 절대 우연이 아니며 사소한 문제들이 동시에 일어날 때에 촉발되는 것임을 느끼게 된다.
민항기중 베스트셀러인 보잉 737기의 미스테리에 관한 것.
착륙을 위해 하강중인 737기가 급격히 제어불능이 되어 추락해 버린 일련의 사고들이 있었는데
조사단은 737의 Rudder, 엄밀히 말해 Rudder를 제어하는 밸브에 원인이 있다고 판단, 10년간 끈질긴 조사를 거듭하게 된다.
마침 Seattle Times에 관련 내용이 소상히 소개되어 있었다.
rudder 오작동으로 의심되는 737기의 사고일지
rudder의 오동작이 갑작스런 조종불능 및 추락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원리를 소상히 설명해주는 그림.
보잉사가 씨애틀에 있기 때문에 '씨애틀 타임즈'가 비행기 관련 기사를 자세하게 내보내는 게 이해가 되긴 하는데, 이렇게 풍부한 설명을 곁들인다는게 놀랍기까지 하다. (심지어 엔진 밑부분이 평평한 737기 특징까지 일러스트에 반영되어 있다!)
rudder의 역할을 설명해주는 일러스트.
한쪽 엔진이 고장날 때 생기는 yawing, 그에 따른 rolling을 바로잡기 위해 rudder를 이용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네
rudder의 작동원리를 보여주는 일러스트.
보잉의 비행기들은 조종사가 발로 페달을 밟아 러더의 방향을 조절하게 되어있다.
왼쪽 페달을 밟으면 러더가 왼쪽으로 움직여 비행기 진행 방향이 왼쪽으로 꺾이고, and vice versa.
더 자세하게는,
PCU(Power Control Unit)이 러더를 움직이는데, 왼쪽으로 움직일 건지 오른쪽으로 움직일 것인지는
Dual Servo Valve라는 핵심부품으로 결정된다고.
서보밸브의 작동 원리를 보여주는 일러스트.
서보밸브는 inner slide와 outer slide가 있는데 조종사가 페달을 밟으면 inner slide가 미끄러져서
유압계통의 경로가 변경된다. 그러면 피스톤안에서 압력조건이 변해서, 피스톤 내부의 rod가 움직이게 되고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러더의 방향이 결정되는 메커니즘.
그러나 써보 밸브의 inner slide의 움직임이 고착이 되거나,
심지어는 역전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써보 밸브의 온도가 매우 낮은데 유압액의 온도는 높다든지 하는 상황...)
그렇게 되면 핸들을 왼쪽으로 꺾었는데 차는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단다.
방향을 바로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러더를 조작했는데, 방향이 회복되기는 커녕 더욱 추락하는 방향으로 제어가 된 꼴이다.
사고의 시나리오를 종합하면 이렇게...
최종적으로는 러더의 hardover. 즉 러더가 한쪽방향으로 완전히 돌아간 후 고정되어 제어불능상태가 된 것이었음.
이러한 전모가 밝혀진 후 737기의 러더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이 이루어져 (10억불이 들었다고;;),
그 이후로는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그렇게 작디작은 부품이 그 커다란 덩치의 비행기, 그리고 귀중한 인명을 책임지고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소하다고 그냥 넘겨서는 안되는 것이 비단 비행기의 부품에만 그치는 일일지.
#항공기
차로 따지자면 FL직전의 완성체 같은 737이라서...
제 의견은 열악한 인도네시아 항공사의 문제 같아요.
AirAsia indonesia 의 8501편 사고만 봐도 RTLU 의 정비 불량이 원인이었죠. 그 이후의 조종사의 정비지식 없이 저지른 FAC 껏다 키는 행위 + 부조종사의 당황에서 온 미숙한 컨트롤 등이 합쳐조서 참사가 되었지요. RTLU만 간단히 정비 하였어도 벌어지지 않았을 사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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