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흡연충입니다.

즐거운 주말에 흡연충이라고 까시는분들이 참 많네요.

뭐 욕먹을 행동했으면 욕먹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누군가에게 지적질을하고 욕을할땐 자기 자신의 행동도 한번쯤은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적하지말고 욕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대만민국 커뮤티니 참 많아요.

대한민국엔 애연자도 많지만,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애주가들도 참 많아요.

근데 대부분 보통사람들은 항상 담배피는 사람들을 싸잡아 흡연충이라고 비하하고 까요.

하지만 왜 술먹는사람들 까는 글은 별로없죠? 알콜충이란말도 없잖아요.

길거리에서 담배피지 말라고 하셨나요?

술 드신분도 길거리 안 돌아다니셨으면 좋겠어요. 집에 즉각 들어가세요.

저도 지나가면서 술냄새 맡기 싫습니다. 당신들이 내는 고성방가도 듣기 싫구요.

침은 기본에.. 각종 쓰레기.. 노상방뇨에... 오바이트까지... 으악; 더러운 세균이 끔찍히도 많아요.

이런분들 집에 재깍들어가신다면 저도 길거리에서 흡연하지 않겠다고 맹세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데서나 막 핀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수년전에 어느 토론프로에서 길거리 흡연금지를 주제로 찬반논쟁을 펼치는걸 봤습니다.

길거리에서 담배피다가 아이 얼굴에 화상을 낸 사고가 몇번 있었죠?

그 사건이 이슈화되서 토론주제가 된 모양인데,

네 물론 잘못했죠. 욕 먹을만한 행동입니다. 고의든 아니든간에.

하지만 이런 사고 그동안 몇번이나 있었나요?

네 뭐 길거리 흡연금지를 법으로 만든다면 안 피겠습니다. 지키겠습니다.

하지만  술드신들도 같이 통행금지 시켜주세요.

담배피고 강간하나요? 강도짓하나요? 폭행하나요?

음주운전에... 각종 사망사고..............으악;; 술 관련범죄 셀수가 없어요..

이 글을 읽는 본인은 술먹고 피해준적 없다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당신이 조용히 술집에서 술을 먹었어도

당신이 술집에 있었던 이유만으로 베어있는 담배냄새, 술냄새, 고기냄새는

누군가에겐 피해고 고역이고 스트레스일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해두세요. 꼭이요.

술은 적당히 먹으면 몸에 좋다고들 생각하시죠?

술을 잘 마시던 못 마시던간에 신체내에서 과음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2~4잔 인건 알고 계신가요?

혹시 혈액순환에 좋다고 술한잔 하는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혈액순환은 운동으로 하는게 좋지 술은 원래 아예 안마시는게 건강에 더 좋다고 의사쌤이 티비에서 그러셨어요.

담배만 백해무익한게 아닙니다.

요새 길거리 돌아다니면 커피 쓰레기가 제일 많이 보이는건 저 뿐인가요?

이것도 카페인충이라고 까면 되는겁니까?

본인 행동에 대해선 관대하신분들이

항상 남을깔땐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며 지키라 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그게 본인은 아닌지 한번쯤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흡연하는 죄인은 이만 물러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