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중고차를 사서 되팔아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29살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여자친구 33살 B 씨에게 수입 중고차를 사서 팔면
500만 원 이상 이익을 남길 수 있다며 3천5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또 B 씨에게 지인의 거래 실적을 올려주면 리베이트를 주겠다며
열흘 뒤 계약을 취소해 주기로 하고 3천7백만 원짜리 중고차 매입 계약을 체결하게
한 뒤 해당 차량을 대포차로 팔아넘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B 씨는 이렇게 대포차로 팔린 자신 명의 차량의
과태료와 세금, 보험료 등으로 700만 원을 물어내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고차 딜러로 일했던 A 씨는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만난 B 씨에게 신분을 위장해
접근했으며 자신이 중고차 경매를 공부하고 있다고 속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앞서 다른 여성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3천5백만 원을 뜯어낸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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