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부모님께서 창업하셨고, 2년후면 30주년이 됩니다.
한 평생 회사운영만을 위해 일해오셨고..
이제는 제가 그런 부모님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하루 14~16시간 일하면서 정말 힘든 한국제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에 생산거점이 있고,
이번 동남아지역에 법인설립이 완료되고
양산이 시작하면 전체 임직원분들의 수는
300여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정확한 경영을 하고자 최대한 뚜렷한
방향성과 명분에 대해서 충분히 공유하고 의사소통해가며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중소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부정적인 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제 입장을 한번 말씀드려볼게요.

지난 번에 제 생활루틴이 너무 지쳤던 시기가 와서,
푸념하듯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몇몇 분들께서
일자리관련해서 쪽지로 문의를 주셨습니다.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고 답변도 기다렸지만,
아무도 답변이 없으시네요.

바로 관련부서에 연락해서 충원가능여부 확인해보고,
TO가 없다면 다른쪽이라도 자리를 만들어 놓기도
했는데.. 저 혼자 의미없는 일을 했네요.

또 인사부분 채용과정을 통해
천 개 가까이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읽어보았고,
100~200명의 새로운분들과 면접을 위해 얘기도
나눠보았습니다.

제가 잘난건 없지만.. 대부분의 면접자분들을 보면,
뚜렷한 개인의 목표의식도 없이 이곳저곳 면접봐가며
연봉 1~200만원 더 주고 주5일근무에 정시출근퇴근처럼,
일은 편하고 돈은 많이 주는 곳을 찾더라구요..

이렇게 많이 따지는 분들 채용하고보면
하루 8시간, 주5일동안 정말 최선을 다하시는분..
단 한 명도 없었어요...

점심시간은 혼자서 2시간이고, 또 개인전화는 뭐가
그렇게 많이 오는지, 본인 업무에 집중안하고..
잘하고 있는 기존직원분들한테 시비걸고..
비현실적인 지적질에.. 일은 입으로만 하네요.

게다가 불평불만은 많고,
내가 이럴려고 이 회사 다니는줄 아느냐..
다른회사는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일 조금 배운다음에 더 좋은데로 가려고 온거다..

또 업무보고받으면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본인은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지만 누구때문에 못했다..
뭐 때문에 못했다라는 식의 발언이 지배적이었네요.

연봉많이 준다고 그 분들의 습성이나 패배의식이
바뀔거라고 절대 생각하지않아요..

지금 함께하고 계신 우리 임직원분들하고 화이팅해서
지금보다 좀 더 좋은회사, 지금보다 좀 더 성장하는회사,
지금보다 좀 더 신나는 회사, 지금보다 좀 더 연봉수준 높은 회사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정말 회사에 떳떳하고 직원분들한테도 떳떳하게..
정말 생존을 위해 열심히 하는 중소기업도 있으니..
너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주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