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건물이 원룸 건물인데 언제 부턴가 유독 눈에 들어 오는 차가 한대 있었는데..
레이 차종인데 핑크 데칼을 나름 이뿌게 꾸며놨더라고요..
뒷 유리에도 "초보라서 미안합니다 ^^" 이런 것도 붙여놓고..
차주 얼굴은 한번도 못봤는데 웬지 이뿔거 같단 생각 해보고 뭐 그렇게 지넸는데..
오늘 아침에 출근 할려는데 레이가 원룸 주차장에서 나오는 거임..
오~ 얼굴 한번 보겠네 싶어서 슥~윽 볼려는데 운전석 창문이 열리더니 왠 오크 씨받이 같이 생긴년이
그년 : "저기 아저씨 차 앞에 쓰레기 봉지 좀 치워 주시면 안되요?? "
저: " 네?? 저요??"
그년: " 네 차가 못나가는데 좀 치워주세요"
저: " 아니 직접 내려서 치우고 나가면 되지 왜 저한테 치우라 합니까??"
그년: " 그거 좀 치워주는게 힘드세요??"
저: "혹시 다리 불편하세요?"
그년: " 아 됐어요 아침부터 재수 없네"
저: "야이 씨팔년아 아침부터 재수 드러운게 누군데"
그년: "지금 욕 하신거에요??"
저: " 입 다물고 가던길 가라"
토시 하나 안빼고 대화 내용이에요 제 차 블박 후방카메라에 영상이 있긴한데 화질이 안 좋아서 올리기 좀 그렇네요
아침 부터 퇴근 시간 까지 그 오크년 면상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심지어 점심 먹은것도 체해서 죽겟어요..
바로 옆 건물이라 자주 마주칠거 같아 두렵네요 ㅅㅂ....
어찌해야 속이 좀 후련해질까요...
차안에 싣어 달라면 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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