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스트글+유게 눈팅족입니다만..
글한번 써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시간내어 씁니다.
다들 뉴스로 접했다시피, 이런재난은 다른사람 다른지역 이야기 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의 본가가 침수되어서 며칠째 뒷정리하고 어느정도 복구는 하였는데, 아직 도배 장판을 못하고 있어요.
날씨가 습해서 곰팡이 땜시 한달뒤에나 할수있다 하더라구요.
진짜 울산 중구 토박이로 35년째 살아왔지만 딱1번 물이 저희 아파트에 침수될듯 말듯 한적 말곤 평온했는데...
(1층거주)
이번 태풍이 저의 모든것, 저희가족 모든걸 빼앗아 갔네요..그리고 소중한 추억도...
부모님 젊었을때 앨범사진들 하며..어머니가 젊었을때 껌종,우표 모아둔거랑...저의 어린시절 사진들 하며, 추억을 버릴때 많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태풍다음날, 곳곳에서 봉사활동 해주시러 오신분들이랑, 201특수부대? 군인분들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 뉴스본적이 있으십니까?
제가 살고있는 이곳 울산 중구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되지 않았답니다.
저는 혹시나 조금이나마 혼자계시는 어머니 생각에 나라에 보상이 나오려나 심정에 찾아봤습니다.
뉴스나 SNS 에 보신 동영상이나 사진들은 대부분 저희 태화동 내지는 반천 이란 곳이거든요?
그런데 태화동은 시장+상권 피해가 많아서 특별재난지역으로 보기어렵다더라구요..
그럼 상권은 글타치고 일부 주택은?
"중구지역은 사유재산 피해는 컸지만 공공시설물 피해가 적었다" 랍니다.
언제부터 국민의 재산보다 공공시설물의 재산이 중요했나 몰라요.
국민이 있고 나라가 있는거 아닙니까? 그 돈들도 우리돈인데 왜 즈그들이 뭔데 이렇다 저렇다 감놔라 배놔라 요건이 되니 마니....휴..
그때부터 열채기 시작해서 삐딱한 시선으로 봐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치인들도 많이 왔는데, 도와주는척 흙묻히기 싫어서 조심하는척.. 수해피해자들 삼삼오오 모다놓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수 있도록 하는게 저희일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웃던게 기억나네요..
코스프레 한거 뉴스로만 봤지 당하니깐 거시기하네요..
일부 다른 공무원들은 일 쪼매하다가 힘들다고 차뒤에서 담배나 피고..
(뉘들 그러고 칼 퇴근할때 나는 계속 추억을 버리고 기억에서 하나씩 지우고 있었다.)
동사무소에서 지원금으로 60만원 준답디다.. 보상금이 아니고 지원금으로...
태풍피해모금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모금한돈은 다 어디로 가는가 몰라요.. 저돈 이라도 조금이나마 도움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진짜 없이 살아도 돈에 지배되지 말자인데, 나라가 이렇게나오니 챙길수 있는건 다 챙겨야 할것 같습니다.
어머니 혼자 새출발 하기엔,돈도 없고,추억도 잃었고
나라도 아몰랑 하고 앉아있으니...
답답하네요.걍 넋두리 써봅니다.에휴~~
Ps. 태풍 다음날 그리고 이틀후 사진들입니다.
힘 내시란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힘내세용!
힘내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태화초등학교를 다녀서 사시는 곳을 항상 지나다니곤 했는데...
복구는 저희 이웃주민과, 동사무소 직원, 봉사자들과 힘들게 치우면 됩니다.
저희가 바라는건 복구이후의 대책이 필요한겁니다.
봉사오라고 얘기도 안했습니다. 위하는척 안와도 됩니다.
그냥저냥 잘 일어설수만 있게 해달란건데..
대출해주게 해준답니다..ㅡㅡ
무어라 도움이 되드리지 못하지만.
힘내십시오!!
보상? 그럼 수천 수만명 피해자들은 자연재해 당하셨으니 보상은 커녕 알아서 재시작 하십시요. 이게 맞는건가요?
경주에 대지진이 났다칩시다. 전국에 수만명이죽고 수만명이 이재민이 발생했다 칩시다
아..이것은 자연재해니깐 우리나라는 안타깝지만 보상 못해줘요~ 그러게 진작에 지진보험 드셨어야죠.. 이게 맞는건가요?
정부가 뭘 잘못했냐고요? 뉴스 안봅니까?
태화동 출신이시라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뉴스 관심있게 보셨으면 태화동,우정동,유곡동 지역만 135억 피해가 났습니다. 충분히 선포요건(75억)에 충족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이야기하고픈거는 왜 특별재난지역이 윗대가리들 손에 중구만 되지 않았냐는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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