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4년 차에 터진 최순실 파문은 박 대통령의 18년 정치 인생을 뿌리째 흔들었다. 풍문으로 나돌던 박 대통령과 최 씨와의 관계가 확연히 드러났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왔다.
박 대통령은 그간 3차례 담화를 통해 “1998년 정치 시작부터 오늘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호소했으나 분노한 촛불민심은 대통령 즉각 퇴진을 외쳤다.
국회 탄핵으로 모든 권한을 상실한 박 대통령의 마지막 기회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장 180일 걸리는 탄핵심판의 법리 싸움에 18년 정치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이 1961년 5·16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지 ’18년’만인 1979년에 측근인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맞아 서거한 데 이어, 박 대통령도 정계 입문 ’18년’만에 측근인 최순실 씨에서 촉발된 게이트로 대통령 권한이 정지되는 비운을 맞게 된 것도 아이러니다.
박근혜 18년 정치인생 병신년에 18 대 대통령 탄핵
입에 착착 감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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