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검찰 등의 조사가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진술 내용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14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이 누군가와 통화한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전화통화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순실의 육성은 확실히 녹음돼 있었다.
박 의원이 공개한 파일에 따르면 "나랑 어떻게 알았냐고 하면 가방 관계로 납품 했다고 하지말고, 옛날 지인 통해 알았다고 해라"라며 고영태가 운영했던 가방회사 '발로밀로'를 언급했다.
이어 "냥 체육에 관심 있어 연결해줬다고 하고…고원기획이나 다른 걸 좀 하려다 도움받으려 했다가 못 받았다고 나가야 한다"고 진술을 조작하기도 했다.
태블릿 PC와 관련해서도 "(태블릿이) 완전 조작이고 얘네들이 이걸 훔쳐서 했다는 걸로 몰아야 한다"며 "이성한(전 미르재단 사무총장)도 아주 계획적으로 돈도 요구했다는 걸로, 분리 안시키면 다 죽는다"고 적극적으로 지시하기도 했다.
출처
http://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86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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