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단순했습니다.
서론이 깁니다 ㅎㅎ..
아무이유없이 우측다리마비, 좌측다리 심각한 통증.
너무 아파서 이를 꽉 깨물어 이빨이 쪼개져나가도 모를 정도의 통증.
어... 어어..
119죠.. 네 바쁘신 와중에 죄송합니다..
허리디스크가 터진거같아여.. 주소는요.. 현관 비밀번호는요.. 네..
그리고 통증이 심해서 기절..
다시 통증에 어.. 뭐야 욀케 아퍼.. 하고 눈떠보니 구급차 안이었습니다.
여기가 구급차 안.
좌통증 우마비라는 정말 아리송한 상태의 저를
너무너무 조심스럽게 다뤄서 태우시고는
방지턱넘을때며, 맨홀 밟을때며 정말 조심스럽게 사근사근 밟고
재빠른 속도로 병원에 도착하셨습니다.
119대원님들 눈에서 책임감이 엄청나더라구요
이런걸루 구급차타도 되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좌측다리에서 오는 심각한 통증에 으아아아아악!!! 소리를 지르기가 몇번째
응급실 도ㅋ착ㅋ
여차저차 mri 촬영 하고 뿅뿅성 진통제 엄청 맞고서야
"터지셨네요.."
네 디스크터졌데요ㅎㅎ 일단 입원했습니다.
이 포스팅의 내용은 제 입원이 아니라 소방서가는거라 빨리 넘어갈게여
하반신마비라서 못 일어나는데 아줌마 밥좀 손 닿는곳에 주시지 ㅠ
네 수술 잘 끝냈고요 소변줄이랑 피주머니 달고 삽니다~
절 기다리는 가여운 시바견..ㅠ cctv로만 하루종일 보고 있네요 .. 어휴
수술이 끝나고 조금씩 걷기 시작할려고 워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때까지는 기저귀에 응가하고 뭐 그랬어요 등에 욕창 안 생길려구 좌우로 뒤집고..
그리고 대망의 11일만에 걸어보기.
실패. 다리가 후들거려서 못 걷겠더라구요..
진통제 맞는거를 끊었어요 아.. 뿅뿅끊으니 금단 증상이 엄청나요..
하루종일 누워있으니 등에 벌레기어가는거같아서 자다가
자꾸 옆에 간병인 깨워서 등좀 봐달라고 구더기있냐고 물어본게 몇번 되네요..
하튼 조금씩 운동을 하여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간만에 외출을 했는데요-
일단 집에와서 로마랑 보고.. 13일만에 보니 애가 그냥 오줌 막 질질 흘리면서
끙~ 끙~ 이러면서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하더라구요 미안하다ㅠ 몸이 약한 주인이라..
걷기운동도 할겸 산책갔습니다~
털도 빗겨줬지요. ..... 좀 많이 빠지네요.. 털이 많이 빠지는 견종이라..
그리고 그때 구급차에 실려갈때 너무너무 통증이 심해서
제대로 고맙다는 인사도 못 드리고 온게 마음에 계속 걸려서요
소방서로 일단 갔습니다. 근처에 마트에 들려서 소방서드릴거다 하니까 라면 추천하더라구요
라면 6박스 사서 소방서로 출발!
요렇게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20분, 회사에서 5분거리의 소방서. 출퇴근하면서 앞에 매번 지나갑니다.
라면 6박스랑 맥심ㅋ
인증샷!!
그런데 ..
마음만 받겠다합니다.
청탁법위반이기때문에 소방서에서는 받을수없다 하네요
주차장에 버리고 가도요?
네 폐기처분됩니다.
밤에 몰래놓고 가도요?
네 폐기처분됩니다.
그럼 다른방법없을까요?
없습니다. 마음만 받겠습니다.
아니 제가 허리수술했는데 잘 못 걷는데 여기까지 온거거든요
저거 다시 못 들고 가요 저 쓰러져요 그냥 내려놔주세요 바닥에.
죄송합니다. 그 마음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데 법이 그렇습니다.
제가 더 죄송합니다..
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면서 참... 허탈하고 많이 아쉬워요.
고마운 마음 전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했는데
그거조차 못 하는 국민이 된거같아서 씁슬했습니다.
일단 제대로 걷게 되고 퇴원 제대로하고 그때가 되면 다시 가서 감사인사드릴 예정입니다.
아참 수술뒤 제 상태는ㅎㅎ
오른쪽 발가락마비, 오른쪽 허벅지 종아리 저림증상
왼쪽다리는 통증없음(오예)
재활1년정도하면 괜찮아질 가능성이 있을수있다는 애매한 상태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걸을 수 있어서. ㅎㅎ
출처: http://myomi.co.kr/220964411103
아쉽네요. 몸 잘 챙기쉬고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누군 옷값만 디따 비싸게 수백벌 공짜로 처 바르면서 꼴랑 라면 몇박스 가지고 법이 x랄같이 만들어져 있네. 공식적으로 기부하는 방법은 없나
어쩔 수 없는 일 인듯 합니다. 깨끗한 나라를 위해서 공평하게 다 안받는 걸로 합시다.
근데 문제는 누가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머 해달라 하고 청탁 하는건 아니거든요..
뭉뚱 그려서 잘 봐주세요 하고 하는거라
사실상 입증하기 힘들고요
그래서 3만원 이하
10만원 이하.. 그런거 소용 없고요
그냥 분위기가 다 안받고 안 얻어 먹습니다.
건강히 회복하세여~~
저도 터져서 왼쪽다리 마비왔는데....걷기까지 한달반 안 절고 걷기까지 6개월 걸렸어요.
14년지난 지금도 100m 달리기하면 왼쪽이 절게 뛰어져요. 조깅은 좌우 힘 같아졌습니다.
사진찍고 블로그도 쓰시고..
웬지 굉장히 유쾌하시고
성격 좋으실거같아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7시리즈..
영란아
챙기는 ㄴ은
챙기겠죠..
씁쓸합니다
물어보고
사가시지
안되믄 나눔의집에 기증이라두
집이조으시네요
부럽.저도 개키우고싶다능
실제로 필요한놈들한테 써야지..
빠른 쾌차 바랍니다
라면도 법에 걸린다니
참 세상 각박해 졌습니다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동사무소나 시.구청에 기탁하여 전달하게 하는 방법도 법에 저촉되는지요??
물론 문서로 근거 다 남기고 합니다.
기업에서 물품도 기부 가능합니다.
네..아주 공명정대한 방법 이 외에는 안되는군요...감사합니다
우리의 날개 6석 접고 들것으로 공중에 매달려 감. 김포에서 관내 넘어가는 모험 함. 구리 한양대병원까지 이송...
아픈 나머지 저도 고맙다는 마음 못 전했는데 해당 119에 통화. 고맙다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림.
그 당시 무슨 선물이라고 좀 보내려고 했는데 몸이 여러군데 손상 입어서...저도 디스크 터졌습니다. 고정핀 수술 함.
몇 개월 누워있다가 일어나니까 어지럽고 노랗게 얼굴 변함. 10걸음 걷기도 힘들어서 침대로 와서 누워버림.
마음의 빚으로 갖고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단절만 야기함
부정청탁이 있을수가..사람구하는건데..
원천 차단 하시는거 같네요
그럼 법에 걸리지 않습니다 -_-v
어차피 직장 5분거리니깐
제가 지금 한쪽 다리가 조금 아파서 갔더니 디스크라고 하더라구요 근대 운동으로 치료 가능한 정도라고 하는디
전초증상이 있었나요?
정리하면...
1.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8조 1항에 의거하여 직무와 관련 여부와 관계 없이 1회 100만원 또는 회계연도 300만원 이하의 금품 제공이 가능하다.
2. 동일 법률 제8조 2항에 의거하여 직무와 관련하여 금품의 제공을 불가하다.
입니다.
그렇다면 119를 이용한것이 직무 연관성이 있다고 봐야 하느냐에 대한 답변은 '그렇다'입니다.
단, 동일 법률 제8조 3항에 의거하여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 의례 또는 부조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음식물, 경조사비, 선물등은 현금 3만원, 물품 5만원선 내에서 제공이 가능하다 합니다.
따라서, 글쓴이님이 직접 움직이시기 보다는 주변의 지인 2~3명을 섭외하여 그분들이 5만원선 내의 선물을 각각 기증하는것은 가능한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구조대원께 직접 전달이 아니라, 해당 서에 기부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셔도 가능해 보입니다.
정확한것은 해당 서의 청탁방지 담당관에게 문의하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주변에서 항상 대기하시며 응급상황시 도움주시는 구조대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알아보았습니다...
이법도 최순실.박근혜가 만든 거지요
호떡 10장 사들고 갔는데..그것도 안받더군요..참나....1000원짜리 따뜻한 호떡이 뭐라고 ㅠㅠ...
들고가도 버리니 그냥 버려주세요..전 여기 버린겁니다 하고 의자 위에 놔두고 왔네요..
공부많이 하고 머리 좋은 사람들이 만들고 있는게 왜이럴까요!
몸조리 잘하십시오.
청탁법이 하도 좆같은게 현금도 아니고 라면주면서 청탁법 가려야한다?
그럼 적십자사에서 밥으로 돕기하는것은 청탁아닌가?
단지 인당5만원 넘지말라는 법이라 그런가?
도대체 정치공무원이라고 머리달고 사는 이 미친세상을 더미친세상으로
만드는 정치공무원 삽사리들....
에라이 금배지떼서 불우이웃이라도 도와라. 삽사리들아.
솔직히 박근혜,순시리가 5만원만 해먹었겠냐?
요즘 참 나라밖이나 안이나 속시끄럽네.
더런것들...
완쾌하세요~ ^^
소방관분들 ......항상 응원합니다 ^^
교통사고로 3달동안 앉아만 있다가 다시 걷기시작할때의 기분은 정말 말로 못하겠더군요 ㅎㅎ
재활 노력하시고 꼭 건강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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