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또 한번 지지자들을 보고 웃었다. 하룻밤을 꼬박 보낸 박 전 대통령은 긴 시간 검찰조사에 지친 표정이 역력했지만 지지자들의 환호에는 미소로 화답했다.
검찰조사 후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오는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역대 대통령 중 최장시간을 기록한 강도높은 검찰 조사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지지자들의 응원에 눈 녹듯 사라진 것.
22일 아침 7시6분,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마치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을 때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지지자 50여명이 마중나와 있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탄 에쿠스 차량이 골목에 들어서자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박 전 대통령도 지지자들을 향해 차 안에서 손을 흔들었고 차에서 내린 후에는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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