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서 있을때는 구십도로 인사하고 다니던 넘들이
은퇴하니 전화 한통 없네~
도시 골짜기 초입에
개나리가 피었네.
살포시 머리 올리고
전화를 하네.
그 35년전 친구에게..
하지만..
전화하지마
잘살어..잠시 들어 갔다가 나와
억울해 하지 말고...
니 재산 많으니 내보다 더 나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젠 정말 포기하고 들어 갔다가
내가 한 집밥 먹으며 여생을 보내야지..
삼성동 어느 할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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