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의 설움을 가진 고종 황제는 독립을 목적으로 비밀 결사대를 조직하고
독립을 위해 비밀리에 애쓰시다가 헤이그 밀사 사건으로 일본에 의해 강제로 순종에 양위(讓位) 후 퇴위.
그 후 덕수궁에서 지내다가 당시 숙직하던 이완용의 지시로 올린 식혜를 드시고 1919년 1월 21일 승하.
결국 그 일로 분노한 국민들은 고종의 장례일에 맞추어 민족 최대 일제 저항 3.1운동을 촉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밀 결사대는 총 61명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그분들의 명단은 밝히지 못하였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 비밀 결사대를 운영할때 고종이 썼던 비밀 어새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KBS 천상의 컬렉션)
그리고 동영상은 꼭 소리를 듣고 시청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https://youtu.be/cN4H2fXPnnM
2009년 3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이제껏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보물 하나를 공개.
거북이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아담한 사이즈의 금으로 만들어진 도장. 바로 고종의 황제어새입니다.
황제어새는 공개와 동시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원래 조선시대의 국새들은 이름과 용도 등이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게 되어있는데요.
황제어새는 그 기록이 전혀 존재하지 않아,
"고종의 비밀스러운 도장이 있다더라"는 풍문만 무성했던 터였죠 .
과거에 '황제어새'가 찍힌 고종의 편지들이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그 실물이 진짜 눈앞에 나타나다니! 학계를 비롯해 온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답니다.
구한말, 대한제국은 풍전등화의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권을 둘러싼 전쟁이 연이어 발발했고, 특히 우리나라를 집어 삼키려는 일본의 야욕이 정점에 달했죠.
안내상 씨가 들고 있는 황제어새를 주목해주세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국새에 비해 상당히 작아보이지 않나요?
실제로 황제어새는 대한제국 시기의 다른 국새와 비교했을 때 그 크기가 1/4에 불과합니다.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아주 아담한 사이즈에요.
그래도 명색이 왕의 도장인데 말이죠. 고종은 왜 어새를 이렇게 작은 크기로 만들었을까요?
바로 고종이 이 비밀도장을 가지고 펼친 비밀스러운 활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고종은 황제어새가 찍힌 편지를 전 세계 국가 원수들에게 보냅니다.
처한 상황과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고 대한제국의 독립을 도와달라는 호소를 담은 편지들이었지요.
미처 전달되지 못한 편지도 있었고, 무사히 전해졌으나 답을 받지 못한 편지도 있었습니다.
결과가 어떻듯 집념의 고종은 꿋꿋하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비밀편지 외교는 고종이 투쟁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일본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어요. 편지를 통해 주권회복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일본에게 꼬투리를 잡힌 고종은 결국 강제로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굳은 저항의 의지, 그 중심에는 고종이 목숨을 걸고 숨겼던 비밀도장,
황제어새가 있었다는 것! 잊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5453797&memberNo=34212982&vType=VERTICAL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