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니 사건에 어떤 댓글을 보니
남편분이 보배에 이런걸 올린게 애초에 잘못이다 라는 내용이 있던데..
처음엔 뭔 거지같은 소리인가? 하고 보다보니..
한편으론 이해가 가는게
가장은 사실 가정을 온전히 꾸리는게 가장큰 책임이자 의무인듯
그런데 본인이 갑갑해서 속상해서.. 보배같은곳에 올리는 순간 사실
가정을 다시 온전히 만들기는 빠이빠이나 마찬가지
그럼 남자는 열받아도 어디에 얘기도 못하나? <-- 이게 바로 딜레마
그런데 따지고보면 한국 가장들 그러고사는거 졸라 많음
직장에서.. 열받은거 오목조목 집에와서 설명 하기도 싫음.. 그냥 삭힘
친구들 중에 잘났다고 자랑하는 짜증나는 친구 있어도 와이프한테 얘기하기도 싫음.. 그냥 삭힘
가지고 싶은 물건 있는데 사정때문에 못갖으면.. 와이프 눈치보여 얘기하기도 싫음.. 그냥 삭힘
솔까.. 진짜 한국 남자들 제일 불쌍함.. 애혀...
그노무 가장 이라는 단어가 뭐길래....
진짜 친한 친구한테만 이야기하고 찐한 소주 한잔에 회포풀고...
양가 부모님 아시면 더 걱정하니까, 뭐가 됐던 와이프랑 둘이 해결하는 가장이 진짜 멋진 가장인가?
남자도 사람이니까, 여기저기에 하소연하고 상담하고 위로 받는대신 세상에 가정사가 알려져도
감래 하는게 진짜 가장인가?
어렵다 어려워..
글쓴이분 보배에 올리시기전에 얼마나 많은 고민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왕지사 이렇게 된거
응원이라도 많이 받으세요
함께 손잡고 힘을 모아도 제자식 하나 건사하기 힘든게 세상아니겟습니까
대한민국 아빠 화이팅이네요
엄청 격앙 되셨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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