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얼집선생 남편입니다.
2년마다 한번하는 평가인증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게 선생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피말리네요
평가인증이라함은 시 교육청?인가 아무튼 어린이집 감사 같은건데 이게 언제나온다는 몇째주만 알려주지 날짜도 안알려주고 갑자기 오는 감사라고 할수있죠
그러하기에 원장 포함 선생들이 죽어나가는 기간입니다.
대대적인 청소및공사, 꾸미기, 서류정리 등
벌써 한달째 와이프가 2~3시간을 못자네요
하루종일 애들보고 애들가면 얼집 정리 청소 꾸미기까지하고 퇴근 후 집에오면 일지 작성 및 서류 정리하느냐고 새벽까지 일합니다.
보배 횐님들 가족중에도 얼집 선생님이나 원장님이 있는분들은 아실줄 압니다.
심사관들이 9시에 와서 5시 끝날때까지 같이 있으면서 하나하나 감시하는데 사소한것 하나까지 다 점수를 맥여 70점이상 이면 통과
그 이하면 다시 받아야하죠
예를 들어 애들 기져귀 갈고 손씻고 소독 안아하면 감점
애들이 가져노는 블럭 갯수가 모자라면 감점
각종 가구 및 생활 용품에 먼지가 있어도 감점 등등등
제가 모르는 항목도 상당하더라구요
기본적인 것만 잘지키면 70점 넘길수 있습니다.
문제는 원장들 욕심이죠
원장들은 자기들 욕심에...또 다른 원장들 사이에 의시대고 싶어
90점 이상을 받으려고 한다는거죠
(원장님을 가족으로 둔 횐님이 계시다면 죄송!)
물론 다그러는건 아니지만 대다수의 원장이 그러하죠
그렇게 통과를 한다해도 선생들에게 돌아오는건 시에서 나오는 지원금 월3~5만원 오른다는거? 그건 자세히 모르겠음
저희집은 그나마 애들이 좀커서(10살,8살 두명)와이프가 좀편하게 일하는 편입니다.
다른 선생들중에는 어린 아이가 있는집도 있더군요
그런 선생은 평가인증 기간에는 집에서 나쁜 엄마 아내가 될수밖에 없더군요
저도 5년전 평가인증때는 와이프에게 싫은 소리도 많이해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었죠ㅠㅠ
누굴 위한 평가인증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한달째 고생하는 와이프와 애들이 안쓰러워 두서없이 남겨봅니다.
유개에도 가끔 얼집 선생들의 만행 폭행들이 올라오는데
그런것만 보시고 얼집 선생들을 나쁘게만 보시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들 전혀 모르시네....
오히려 이런거 빡센곳이 얘들한테 못합ㄴㅣ다
때마다. 보여주기식이니 문제이지요
장사도 마찬가지고.....
어느 직장이건 직업이건 같다 봅니다
평소에 조금씩 진작부터 뭐 하면 될듯
원장이 직접 사람 써서 하던가.
에휴..
우리는 운동 하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옆에 와서 "도핑방지위원회 직원 입니다. 제가 왜 왔는지 아시죠 지금 같이 화장실가서 소변 받을게요" 불시에 와서 소변 받고 양식 적어가고..
애들 키워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일이 아닙니다. 하루종일 애들 보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리가 될까요?
다들 전혀 모르시네....
오히려 이런거 빡센곳이 얘들한테 못합ㄴㅣ다
이런쪽으론 마찬가지구요
주변에 어린이집 유치원 종사자 및 운영자들이 많이 얽혀있는데 전국 최우수 기관 등등
이런 곳들이 얘들한테는 집중하지 않을 뿐더러 그럴 시간도 없더라구요
어린이집에 딸보내고 있는 부모입장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그 기관에 서류 부분은 신경쓰지 않고 케어적인 면을 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잘 돌보는 것과 평가를 통과 하는것과는 별개더군요....
다들 군대 다녀오시고 직장 생횔 해보시니 잘 아시겠지만 업무 잘한다고 감사 통과 하는건 아니니까요....
저두 남자지만 보육교사 자격 잇는뎅 실습때보니 참 박봉에 평가 그놈이 선생 잡는겁니다
입간판하나에 거참 ...
그냥 고생하는 와이프가 안쓰러워 푸념 석인 글을 남긴건데 당연한거라고들 하시니 뭐 할말은 없네요
당연한거죠 당연하게 해야하는 일들이고 밀려서 하는일이 있어 더 힘든 것일테고
근데요 그냥 제 와이프 하루 일상을 보면
아침에 애들 학교갈 준비하고 8시15분까지 출근해 차량 나갑니다. 10명~15명 차량 태우고들어오면 걸어오는애들이 등원합니다. 2살에서 4살 애들(아~~일반 가정 어린이 집임)20~25명가량 있구요 선생 5명이서 다 케어 합니다.
6~7살처럼 말하면 알아듣는 애들이 아닌 기어다니고 아무데나 올라가고 아무거나 주어먹고 하는 나이들이죠
그런 아이들과 오전 활동 하고 점심먹이고 애들 낮남 재웁니다. 그 한시간이 선생들한테는 쉴수있는 시간이죠
쉬는것도 아닙니다 밥먹은거 설거지, 애들 재우는 선생들, 정리하는 선생들...뭐 듣기론 커피한잔을 다 못마신다고 하네요. 그리곤 애들이 일어나면 오후 활동, 오후 간식 먹이고 집에갈 준비
애들이 한번에 다빠지면야 좋지만 4시부터 7시까지 띄엄띄엄 데리러 부모님들 오십니다.
애들이 다가고 정리하고 집에오면 이제 가정 주부죠
집에 와서도 그날 알림장(요즘은 알림장 핸드폰으로 작성)5명이 각자 오늘 뭘 먹었고 뭐하고 놀았으며 무슨일이 있었는지 각각 다 적어야 끝나죠
평소에 할수있는 일이라고는 애들이 어지른거 정리, 그날 황동 일지 정리 정도밖에는 할수 없더군요
꾸미고 자시고 할시간 없습니다
물론 이건 주관적인 제 와이프 기준으로 작성한거고 다른 선생들은 어떻게 하는지는 조금씩 플리겠죠
여튼 좋은 말씀들 잘 들었습니다.
선생님 한분당 원생기준이몇인가요?
10명장도 되던데 케어가 안되는듯하더라구요
원생이 많으면 아이들도힘들고 선생님도 힘들텐데
얼마 받냐구 물어보니 160만원... 10년 전 얘기니까... ㅎㅎ 하루 12시간은 근무하더라구요...
당장 때리 치라구... 근데... 그 이후에 그냥 계속 집에 있더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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