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주차장 한 구석에 쓰레기모아놓는 곳이 있는 디
폐지박스가 한무더기 모여서 그냥 막 널부러져 있는 겨
그래서 지저분한 거 뭍을까 꺼먼 비니머리에 쓰고 목장갑끼고 하나씩 접고 있는디
빨간 미니한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오더니 제법 이쁘장한 성괴년이 날 추운데 얼어뒤지고 싶나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내리는 겨
근디 이년이 차를 어중간하게 대는 겨..거 왜 차선 하나 살짝 물고 대서 옆에 차대기가 애매해지게 말이지
주차장에 차를 차곡차곡대면 6대까지는 들어가고 바깥에 옆으로 대면 총8대가 가능한데 이년이 애매하게 대고 가버리면 근3대가 못들어오는 겨
그래서 이 형이 '아가씨 차 라인에 다시 맞춰서 대야 다른 차가 들어오지요' 하니께
아 이년이 뭘 잘못먹었나 신경도 안쓰고 그냥 휙 1층 카페로 들어가버리네
아따 시방 머 저런 게 다 있남 하고
폐지하고 박스 마저 정리해놓고 10분쯤있다가 1층 카페에 들어가니까
그 년이 카페 젊은 사장(30대여)하고 앉아서 커피 시켜놓고 노가리를 풀고 있네
그리고 날 보더니 인상을 팍 쓰면서
'어머 오빠~ 여기 주차장에 내가 차 좀 대는 데 저 이상한 아저씨가 머라그래서 기분 안좋았엉'
이지랄을 하는 거여
카페 사장이 그말을 듣고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하더니
냉큼 일어나서
나한테 와서
'회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차 똑바로 다시 대놓겠습니다.' 하고 얼릉 계집애한테
'야 얼릉 키 내놔 그리고 회장님한테 죄송하다고 해'
하는 겨
그러니 계집애가 '오빠 왜? 왜? ' 하니까
카페남자애가 작은 목소리로 '이 건물 주인이셔' 하니께
계집애가 얼굴이 급벌개지면서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하고 화장실로 얼릉 도망가는 구먼
머 어쩌겄어 이 형이 생긴게 좆같이 생겨서 그런거를
그래서 젊은 사장애한테
박스는 버릴 때 다 접어서 버리라고 한마디 하고
나왔지 머
날 추웅께 폐지줍는 거는 담에 해야겠구먼
껄껄
누가 대가리만 뽑아다가 붙여 놓은거 같음..
그냥 말투 장난칠려고 머머여 라고 하는건가요?
여자랑이야기하는데 오빠라고해서 이상해서 다시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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