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15년간의 암흑기를 이젠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혼 뭐 그런거 아닙니다, 집사람과 아이들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려 합니다
20대에는 술과여자
30대에는 결혼을 해서도 술과여자 그리고 절대 하지말아야 할 도박....
40대 들어서도 애들은 커가는데도 40대 초반까지 도박을 이어가다 2년전부터 술,여자,도박 완전히 끊었습니다
지끔까지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제소득에 대해 와이프 에게는 일절 간섭하지 말라 하였습니다
결국 40대 중반에 남은건 빚 밖에 없읍니다
몇년간 빚때문에 매일매일 한숨쉬며 결제일이 다가오면 죄인마냥 살았습니다
집사람의 소원이라면 애들은 커가니 화장실 2개짜리 이사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지만 현실이 따라주지 못해 늘
미안하기만 하고 왜 이사갈수 없는지 말은 못하고 끙끙이만 앓다가 얼마전 미치지 않고서야 덜컥 아파트를 계약해 버리는
사고를 쳤습니다
단지,애들과 집사람 화장실 2개에만 생각하고 제 경제적인 형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말이죠
아파트 계약은 해버린 상태에서 지금살고 있는집이 전혀 매매문의가 없어 잔금 치루는 날은 다가오니 매일매일 피가마르는
하루하루를 이어가다 ......결국 오늘 집사람에게 지금까지의 제 상황을 모두 고백했습니다
집사람에게 말하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지만,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 보는것도 너무나 괴롭습니다
제 소득과 집사람의 소득 합치면 결코 적은금액 아니지만, 모든 경제권을 와이프에게 주고 다른 평범한 남편,아빠처럼
용돈 받아가며 살아가려 합니다
집사람 하고있는 일이 오랫동안 할수있는 일이 아닙니다,저또한 월급쟁이라 앞날이 불안하기도 하지만
지금 저희에게 중요한건 빚을 갚는거에 매진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슬픈장면에 요샌 왜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과 위축된 모습이 겁이납니다
이젠 열심히 살아야죠
월요일 첫주 시작되는 오늘 모두모두 화이팅 하세요~
화이팅입니다...
도박..정말 무섭죠.
저도 재미 삼아 5천원씩 사던 스포츠 복권이......
점점 금액이 커지고 일상 생할에 지장을 주는걸
얼마전에 큰 타격을 받고서야 알았습니다.
누적되는게 어마무시 하더군여.
도박은 인제 그만 내려놓으시고
소소하게 일주일에 로또 한장씩 사세여~
진심으로 응원합니다~행복한 앞날만 있기를 바래요~
행복한 꿈은 이루어 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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