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중소기업 7년차.
급여는 뭐. 작습니다...
외벌이 5년째입니다.
결혼하면서 집사람과
심도있게 토론한 결과.
애 없이 살자고 결론 봤습니다.
외벌이 해서 집에 벌어온거 다 주고
제가 내는건 핸드폰, 인터넷, 대출금, 그리고
용돈 5만원 정도네요.
부족함 없고
분기별로 집사람 여행 보내주고
휴가때 같이 여행가고.
처가(부산) 1년에 3번 정도 같이 가고
두번정도 혼자 보내줍니다.
외벌이 하는 대신
집사람이 청소, 빨래, 설거지 다 하고
저녁에 퇴근하면 새로 지은 밥으로 밥상 차려서 내줍니다.
주말엔 같이 청소하고 데이트 하고 장보고
반려견 하고 같이 산책하는 생활 하고 있네요.
그래도 사람 욕심이란게..
집사람한테 3백쯤 쥐어주면..좋겠다고 늘 이야기 합니다.
아이를 포기하고 둘이 살기로 한 판단은...
지금까지는...
100점 만점에 99점 정도 되는거 같네요.
집사람이 작은 돈으로도
낭비안하고 명품 안바라고 욕심이 없으니...
부모님 물려주신 집 한칸으로
10년은 더 행복하게 살겠네요...
결정적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느낄 행복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 했었네요.
저는 애들없으면 못살꺼 같은데..
애없어도 행복하시다니.. 부럽네요~
저희 기준에 아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쉬프트다운님의 기준이 아닐까요?
저희 둘의 행복이.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는 행복보다 두배가 더 클 수도 있겠죠.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집한칸 작게 마련해주셔서...
(물론 약간의 대출은있지만..)
큰 걱정은 하나 덜었네요...
기름값/식대같은건 빼고에요...
거기에 반려건도 키우기고 부모님이 물려준 집도 있는데
내 목숨보다 중요한 자식하나 못키우겠습니까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이 있지만
아들제롱 보면서 즐거워하시는 부모님들 보면
혹은 빠른감은 있지만 나중에 내아들은 어떤가족을 이루어
노년에 나와 저녁을 먹을지 기달려집니다 ㅎㅎ
대부분 초등학교 가기전 애들 가진분만 댓글 다셨네요 커가면서 말도 안듣고
대학보내려면 등골휘고...
딱 얘기하는거 보니 결혼도 못하고 혼자 키보드질이나 하는구만
그게 아니라 진짜 결혼하고 애가 있는대 이따위로 지껄이는거면 진짜 니 자식이 불쌍한거고ㅉㅉ
내새끼는 태어날때부터 죽을때까지 이쁜거란다..ㅉㅉ
사람을 죽여도 내칠수 없는게 자식이라는거다 알겠니?
진짜.. 결혼하고 애낳고 살고보니.. 호락호락하지 않더라고요..
조산위험이 있어서 애낳기전부터 돌까지. 갑작스레 외벌이 해봤는데.. 지옥이 따로 없더군요..
보험안되는 3가지 예방접종도.. 카드 활부로 돌려내고.. 제 연금보험에.. 와이프 사학연금까지 깨가면서.. 버텼는데..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것도 추억거리인듯하네요..
자식 한명정도는 그래도 낳아서 키우시는게 나을듯합니다. 요새는 애 커가는거 보는 재미로 살아요.. 요즘같을때 그런낙이라도 없으면 어쩔뻔 했는지..
그게 현명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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