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째아이 어린이집 재롱잔치에 다녀왔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형님 아우님들 일기는 여기적는게 아니란 생각하실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12월 28일 저를 낳아주신 저희 모친께서 갑작스런 폐렴과 호흡곤란으로 저희곁을 떠나셧습니다. 응급실에서 지켜봐야하는 고인의 임종은 아직 제 머리속을 맵돌고있습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모친이 살고계신 집으로 아이들과 놀러가서 큰아이 5살(올해 여섯살)짜리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물감과 스케치북 색연필 츄리닝등 이것저것 챙겨서 주시고 함께 식사하고 아이들과 놀다가 집으로 돌아올때쯔음 요근래 갑자기 피자가 드시고싶다며 조만간 너희집에 놀러갈테니 피자사달라고 하셨었는데 3일뒤 고인이 되셧습니다. 너무갑작스럽고 65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신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아들 재롱잔치에서 펑펑 울고말았습니다. 조금만 더 살아계셧으면 그 좋아하는 손주 첫번째 재롱잔치 보시며 흐뭇해하셧을텐데 뭐가 그리 급하셧는지 그렇게 가시냐며 모두가 아이들을 보며 웃고 있을때 저는 아이들을 보며 펑펑울고있었습니다.
부디 보배 형님 아우님들 내마누라 내새끼 챙기실때 한번이라도 더 부모님 생각하시고 전화한번 더하시고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가시고난뒤 저처럼 땅치며 가슴뜯지마시고 좋은것 맛난것 부모님들과 한번이라도 더 하시길 바랍니다.
제 글이 꼴사납다 생각되시는 형님아우님들...걍 술한잔하고 넉두리한다고 생각해주시고 웃으며 지나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얼마전 눈이 많이오는날 저희큰아들 재롱잔치가 있었습니다 부산산에서 광주까지 손주보시러 오신다는거 힘겹게 말렸는데 어머니가 보고싶네요...루마님 글읽고 뜬금없이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 평생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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