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굴삭기 기삽니다.
주로 수도관로 공사나 상수 하수 보수
공사를 합니다.
한적한 시골에서 공사를 할때도있고
번잡한 시내에서 일 할때도 있습니다.
수도 보수 공사란것이 주로 긴급 공사가 많습니다.
(수도관로가 터지거나 혹한기에 얼었을경우)
근데 급작 스럽게 보수 공사를 하다보면
미리 공지를 못하고 일시 단수를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물론 이장이나 구장에겐 미리 연락함)
근데 도시쪽이나 번화가쪽에선 난리 납니다.
물론 공지도없이 갑자기 물이 안나오면 황당 하겠죠
근데 진짜 사람을 잡아먹을 정도로 뭐라 합니다.
인상쓰며 욕하는 사람은 기본 이구요.
근데 시골쪽은 일단 사람이 나와서 뭐하는 공사냐고
조용히 물어 보십니다. 그리고 상황 설명 드리면
대부분 "그렇냐고 불편해도 잠시 참아야지 뭐 빨리 고쳐줘" 이런 식입니다.
그리고 고생한다고 집에있는 음료수나 커피 있는데로
내 주십니다. 그럴때마다 솔직히 감사하죠.
제목이 시골 도시 편가르는것 같이 보일수도 있겠지만
열에 아홉은 위 글처럼 그렇습니다.
아직은 시골 인심 많이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오늘도 젊은 놈한테 폭발 할 정도로 욕먹고
소주한잔하면서 하소연 해봅니다.
눈팅만 3년째인 굴삭기 기사가...ㅜㅜ
그런데 제가 격은 그대로를 쓴거라
그냥 오늘은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몇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데 술 기운
인지는 모르지만 오늘따라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시골가서 공사함 해보세요.
집이나 건물 진다고 해보세요.
이장부터 동네주민들이
발전기금 내놓으라고 시청에 민원 넣고.
업장 와서 지들집 피해봤으까 위로금 내놔라.
정이 뚝 떨어집니다.
주말에 시골 부모님 집에가서 물어보니
시골은 다그런다고 하시더라고요.
부모님은 그러지 마시라고 했네요.
힘내시고 내일 화이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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