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 분위기가 달아오르며 쇼트트랙 등 빙판 위의 '몸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13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42초569)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 선수(20·성남시청)가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 판정을 받았다.
최 선수는 부탱을 추월한 직후 아리아나 폰타나를 추월하는 과정에서도 한번 더 충돌을 겪었지만, 직접적인 실격 원인은 부탱과의 충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겨울올림픽 분위기가 달아오르며 쇼트트랙 등 빙판 위의 '몸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실격'을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13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42초569)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 선수(20·성남시청)가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 판정을 받았다. 우리나라 쇼트트랙 500m에서 은메달은 최초·최고의 성적이었기에 더 큰 아쉬움이 남았다.
최 선수가 캐나다의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충돌이 일었다. 최 선수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버텼지만 부탱은 속도가 줄어 4위까지 밀려났다. 심판은 최 선수가 부탱을아웃코스로 추월하며 왼쪽 팔을 집어넣으며 진로를 방해했다고 봤다.
경기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실격' 판정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최 선수뿐 아니라 부탱도 손을 써 최 선수를 밀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 선수는 중심을 잃을 뻔했다.
양쪽 다 손을 썼지만 최 선수만 실격처리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심판진은 여자 500m 결선이 벌어지기 하루 전 팀 미팅을 통해 판정 가이드라인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바깥쪽에서 추월하는 선수가 앞서가는 선수와 부딪히면 과감하게 페널티를 주겠다는 원칙을 정했다. 추월하는 선수가 앞 선수의 진로를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다.
즉 추월을 당하는 과정에서의 부탱의 행동보다 추월하는 최 선수의 잘못이 더 크다고 봤다. 최 선수는 부탱을 추월한 직후 아리아나 폰타나를 추월하는 과정에서도 한번 더 충돌을 겪었지만, 직접적인 실격 원인은 부탱과의 충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정은 오는 17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