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에 위치한 상무대.
거기 포병학교로 다닌 적 있습니다.
포병학교 2대 학교장이 박정희.
(뭐.. 그렇다구요. 다른 학교장은 기억이 잘 안나고...)
거기 그 동네는....
바람이 불면 태풍수준이고 눈이 오면 전방 수준입니다. 무릎까지 쌓일 때도 가끔 있습니다. 발목이 아니고 무릎입니다!!
겨울 때 가서리... 눈 치우느라 고생도... 밑쪽 지방인데...ㄷㄷㄷ
거기는... 제식동작이 쪼금 특이한데 앉았다가 일어설 때 군화발로 바닥을 딱~ 칩니다.
왜 그럴까... 신기했는데 얘기를 해주더군요.
상무대 전방에 장엄한 산이 떡~하니 있는데 생김새가 여자 보지처럼 생겼습니다.
뭐 나는 믿고 그러는 성격은 아닌데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곳에서 위인이 나온다는 겁니다.
아기가 어머니 다리 사이에서 나오듯, 이곳 상무대에서 위인이 나온다는 거죠.
상무대 땅도 어마무시하게 넓습니다. 보통 부대 크기가 아닙니다!!
근데 단점이 뭐냐면, 음기가 너무 세요. 남자들 수명이 좀 짧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식동작 중에 발로 바닥을 딱~ 칩니다.
상무대 다녀오신 분들 꽤 많으실 걸로 압니다.
제식동작 중에 일어설 때에 발로 땅을 치는 이유, 잘 모르셨죠? 아신다면 뭐..^^
아... 그리고 포병수업 교관님이 성함이 '홍웅기' 소령님이셨습니다.
이등병 시절에 소령을 본 저로서는 몸이 굳을 수 밖에 없었는데 포병학교가 자대가 아니라 그런가.... 몸은 편안하더군요.
소령님도 자상하셨고... 유머도 겸비하신 멋진 분이셨습니다. 키도 훤칠하시고....
근데 얼굴이 꼭 개그맨 홍록기씨랑 닮은 겁니다!!!
꼭... 물어보고 싶었는데 이등병 신분에 동생이 홍록기인지를 물어보기가 왜 그리도 어려웠는지....
혹시... 홍록기씨 형님이 군인이라거나 좀... 그런가요? 아시는 분 계신지요?
정말정말 은근히 궁금합니다. 소소하게..... 홍록기씨한테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답변을 하셨나 모르겠네.. 어디다 적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월도 많이 지났고... 그렇다고 끝까지 연락처 찾아내어 물어보기도 귀찮고..ㅎ
그리고 거기도 확실히 군대라 그런가 겨울에 꽤나 추웠는데 위병소 바깥으로 나서면 따뜻했네요.
장성군으로 옮겼다는 말을 얼핏 들은 바 있습니다. 거의 기억에 가물가물... .
상무지구가 예전 상무대 자리입니다
새집 증후군인가? 근데 친구집은 오래되어서... 산기운 같은 미지근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상무대에 남근상은 안 보였습니다.ㅋ
파견 나가니 사병들 긴장이 좀 풀립니다. 좋았네요.ㅎ 그래서 동작만이라도 빡세게 보이려는건지...
광활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곳이죠.
4월 중순에도 눈이 오던 그곳...
기억 되짚으려 검색엔진 돌려봤는데 자료가 없네요...
당시에는 인터넷 활성화되지 않아서였는지 이런 건 소소하게 재미난 정보에 속할 듯 싶은데... 안 퍼지네요.
이것도 군비밀인가..ㅋ
포항에서 근무했네요
저도 이말씀을 어떤 선임하사님인지 아님 대대장님인지 모르겠으나 확실히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땅의 기가 너무세서 군부대를 만들고 군화발로 그 기를 내려 찍는다.
그 분께서도 상무대 파견나가신 적이 있는 것 같다는 판단이 듭니다.ㅎ
홍록기 친형은 얼굴이 홍록기씨와 약간... 다른데 홍웅기 소령님은 홍록기씨와 너무너무 닮으셔서...
소령님은 사진 속 친형(성인 때 찍은 사진)보다 홍록기를 매우 많이 닮으셨습니다.
그래서 친형이 아닌 걸로다가...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
(아님 친척뻘이라도? 관계가 있긴 있는 것 같... 너무 닮으셔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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