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출퇴근하는 버스는 줄을 서서 탑승합니다.)
어느 날,
버스가 들어온 후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 후미 쪽에서 아줌 뛰어옴
허벌래 뛰어오는게 왠지 불안함...
역시나 내 앞으로 껴들려고 하는 걸 디펜하고 탐.
내 뒤로 3명 정도 줄이 있었는데 그중 젊은 남자분 앞으로 껴들어 탔나 봄.
기사님 : 아줌마! 왜 새치기하고 타요!
아줌 : 호호호 (그냥 웃고 가방에서 카드 뒤적뒤적)
기사님 : 줄 서서 안 타고 왜 껴들어 타냐고요! 남들 다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버럭)
아줌 : 호호 껴든 게 아니라 총각이 양보해줘서 탄 거지~
기사님 : 뭘 양보해! 아줌마가 그냥 올라탄 건데!
아줌 : (버럭) 양보해줘서 탔다니까!
...
기사님 : (조용히) 아주머니, 다음부턴 줄 서서 타세요.
...
잠
시
조
용
...
!!! 느닷없이 !!!
아줌 : 아휴 진짜 열받아. 아저씨! 왜 나한테 짜증냈! 왜!
기사님 : 내가 뭘 짜증을 내요! 새치기한 걸 안했다고 그러니까 내가 아ㅈ
아줌 : (아줌이 말 자르고 큰 목청으로)
아침 부터 진짜! 왜!!!! 나한테 짜증내고 지랄이----*&%%$&$%&$%$
어휴 진짜 아침부터 열받게 진짜... 왜~~~~~~ 소릴지르고 그러냐구요! 왜 %$#*%
기사님 : (벙하는 얼굴로 아줌마 쳐다봄)
아줌 : 진짜 유세다 유세야 (뒷자리로 가면서) 어휴 별것도 아닌게 아침부터 유세 떨고 지ㄹ$%#$%#%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기사님도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던 거죠.
잘못에 대한 인정을 하지 않고, 이상한 쪽으로 공격을 하니
서비스 하시는 입장에서 어떤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서 정말 싫은건 말이죠
'아줌' 빼고 모두가 마음이 불편할거라는거
왜?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으니까!
아침부터 짜증난건 아줌마가 아니라 우리들이야..... 아줌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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