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모든일의 시작은 언제나 사소하고 소소한걸로 시작됨.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몇가지 알고읽으면 이해가 될만한 점이 몇가지 있음.
지금 내가 일하는 벤쳐회사는 연 순수익이 이십억 정도인 중견회사임.
그리고 회사 사장은 내가 다녔던 대학 선배다.
그리고 이 회사는 창립때도 내가 투자에 참여했고.
3번의 부도위기가 있었고, 그때마다 내가 투자금과 대출을 어느정도 해줬음.
그리고 가끔 회사가 대형프로젝트를 돌릴때도 여러부분에서 상당히 도움을 제공함.
(창립때 5천만, 3번의 부도위기 함쳐서 약 1억 2천,대출금은 이미 환수된지 오래)
회사의 내 지분은 25% 사장 지분이 55% 나머지 제 3자들이 20%를 소유하고 있음.
회사가 극초기 당시부터 있었던 현 팀장, 부장직급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암.
다만 현재 대부분의 평사원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름.
회사가 안정된건 약 5년전이고, 그때도 나는 따로 다른 회사에서 일했음.
작년에 비트코인으로 개쓉대박을 친 이후에 전에 다니던 회사 부장한테 조/까세요 ㅗㅗ를 시전한 이후
일반 프리랜서로 전향.
지금 회사에서 어느정도 일감을 받아다가 일하면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었음.
오늘까지 '프리랜서'로 일함.
현재 회사 직원은 80여명이 조금 넘는데 그중에 비정규직이 20명정도임.
내가 회사내 분위기를 깊숙히까지는 파악을 못했는데 오늘 사소한 일로 회사의 시꺼먼 부분까지 알게됨.
그게 내가 갈아엎게된 이유임.
본론으로 들어가자.
오늘 내가 개빡치게 된 이유는 매우 사소했음
오전 회의전에 한 여직원이 저 이번에 휴가써성 일본갈거에양!꺄르륵 대면서 휴가일정을 말했음.
그걸 시작으로 여행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다가
내가 항상 여행갈때마다 에어비앤비나 개인간 룸 대여 서비스 이런건 좀 불안해서 못쓰겠다고 말했음.
(몰카나 그런거 떔시)
그래서 항상 호텔빌리는데 체크아웃할때마다 쓰레기 싹다 모아서 비닐봉투에 넣어서 정리하고
문밖에 두고 나온다고 말했다.
그런데 여기서 한명이 ㅎㅎ "**씨(나)는 호텔에서도 그래요?"라고 그러더라.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모든일의 불씨가 될꺼라고 짐작도 못했다.
저 한마디를 기준으로 막 **씨는 여기저기 청소 잘하고 다닌다더니 호텔에서도 청소하고
막 그런식으로 이야기가 나오다가, 비아냥 대기 시작하더라고.
청소는 잘하면서 왜 수염은 안깎고 다녀요?
**씨 나중에 나갈때 회의실 쓰레기통 좀 비워주세요~
(근데 회사에 따로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 계신다.)
여기까지만해도 참을만 했음. 그러려니하고 농담으로 받아 넘겼지.
근데 나중에 같은 프리랜서인 한분이
"**씨 괜찮아요?"라고 묻더래?
나는 놀라서
"네?"라고 그럼
"그게 오늘 **씨 회의전에 그거 여기 정규직 사원들한테 찍힌거에요"라고 그러더라고
나는 에이 설마요 하고 넘겼음.
그런데 점심먹고 나서도 나한테 계속 몇몇 직원들이 그 개-뿅뿅을 하더라고
심지어 한 여직원은 자기 쓰레기통 나보고 치워달라고 했음.
이게 뭔일인가 싶어서 다시 그 프리랜서분께 질문함.
이거 뭔일이냐고
그래서 들은 대답이 상당히 가관이었다.
영업팀을 기반으로 한 정규직 사원들 몇명이 몰려다니면서 비정규직들한테 스트레스 풀고 그런다고.
다른 비정규직 직원들도 그런일 자주 당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몇몇 비정규직 직원들한테 이 일에 관해서 물어보면서 음성자료 녹음해서 증거 수집했다.
다 듣고 나니까 개판이더라고.
회사에서 영업팀이 가장 힘이 쎈편인데,
영업팀쪽 차장하고 그 아래 직원들이 회사 내 비 정규직을 대상으로 따돌림이라던가, 언어적 괴롭힘을 가한단거지.
나는 부모님한테 누구한테던 평등하고 공평하게 대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말라고 가르침 받아서인지
이 일의 전체 전모를 알자마자 대가리에 열불 오르더라.
바로 사장실가서 사장한테 증언 녹음한거 들려주면서
이런이런일이 있었다.
형은 알고 있었나, 회사가 이래 개판인거.
사장형도 놀랐고, 나도 이딴일이 21세기의 회사에 일어나는데 사장이 모른다는거에 빡쳤다.
녹음 다 듣고 나서 사장도 나랑 똑같이 빡쳐가지고 영업팀 팀장한테감.
그대로 영업팀 팀장하고 책상 뒤집어 엎고 이 일 관련된 영업팀 직원들 싹다 징계 처먹이라고 개난리침.
아니 어떻게 21세기가 되서 회사내에서 이딴일이 일어날수 있냐고.
한 2시간을 언쟁하다가 팀장하고 합의를 봤다.
이 일 관련된 직원 전체 감봉조치, 괴롭힘 따돌림당한 비 정규직 직원들에게 정신과 상담비용을 감봉한 비용에서 충당.
관련직원 전체 인사불이익 조치.
앞으로 직원 채용전 인성검사 실시, 현 회사 전직원 대상으로 인성검사 실시등.
이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조치를 함.
그리고 오늘부로 회사 프리랜서일 조지고, 내가 전무이사로 회사에 정규직 전환해서 회사내 인사책임자를 맡게 됐음
편하게 살라고 전 회사 때려쳤는데 지금 내가 괜한일을 벌렸는가 싶긴 하다.
퇴근전에 이번 일 관련직원들 싹다 소집해서
징계조치에 대해 말했고, 상당수가 눈돌아가서 따지더라 그런일 없다고
그래서 녹음한거 그대로 들려주니까 대부분 입다물고 승복하더라
진짜 오늘 개판이었다 개판
이게 뭔 개꼬라지인지 모르겠음 시/발거
회사 상황이 유우머라 유머게시판에 올린다.
전무이사라고 월급 높겠네 기만질 ㅗㅗ하는 사람들께.
월급이 높은것보다 자리의 책임부담이 더 높아요.
지금도 괜한일 벌렸다고 생각하고 후회하는중.
내용이 기니 축약함
1.회사내 힘쎈 부서를 기반으로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이 있었음
2.힘숨찐 유게이가 사장한테 가서 지/랄함
3.언더커버보스함
4.정의구현
베스트가서 많은 유게이들에게 시원한 사이다가 되었으면 좋겠다.
++++ 추가한다
수십억 단위 때문에 계속 싸우는 사람이 많아서 정정함
순수익 단위는 20억정도임.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