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을 대고 눕는다냥
대부분의 집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고양이들이 등을 대고 누우면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표현이다. 현 상태가 매우 만족스러울 뿐 아니라 당신에게 (고양이의 가장 취약한 부위인 배를 보여주면서) 엄청난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2. 선물을 가져다 준다냥
집에만 있는 고양이든, 산책하는 고양이든 가끔 입에 무언가를 물고 다가온다. 산책냥들은 심지어 새나 쥐를 물어오기도 한다. 그리고 당당하게 당신의 발 앞에 내려놓는다. 이것은 당신을 향한 사랑 고백이다. 고마움을 표시하는 동시에 당신에 대한 호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니 죽은 쥐를 물어오더라도 놀라거나 혼내지 말 것.
3. 머리나 코로 슬쩍 민다냥
고양이가 당신의 얼굴 가까이 와서 코로 당신을 민다면 이것은 (저리 비키라는 뜻이 아니라) 반가움을 표시하는 일종의 인사이다. 가끔은 당신의 머리에 자기 머리를 대고 부비부비해주시기도 한다. 당신에 대한 호감과 우정을 보여주시는 일이니 감사히 받자.
4. 졸졸 따라다닌다냥
고양이는 사실 오라고 할 때 오는 동물이 아니다. 그러나 당신이 어딜 가든 졸졸 따라다니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당신이 컴퓨터 책상에 앉아서 무언가를 입력하려고 하면 고양이는 모르는 척 키보드 위에 앉는다. 당신이 어딘가 앉으려고 하면 당신의 무릎 위에 올라오겠다며 고양이 역시 뛰어오르는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당신의 고양이도 이렇다면, (당신이 간식 캔을 들고 있지 않아도) 당신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이 정도의 유대감이라면 당신의 고양이는 언제나 당신 바로 옆에 있고 싶어하는 상태이다.
5. 손가락을 살살 깨문다냥
타고난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날카로운 이빨과 단단한 턱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만 먹는다면 사람 따위 쉽게 공격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의 고양이가 아무런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서 당신의 손가락이나 손을 ‘질겅질겅’한다면 지금 매우 행복한 상태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 상태를 만들어준 당신의 존재에 감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6. 꾹꾹이를 한다냥
모든 집사들은 고양이의 골골거리는 소리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기분이 좋을 때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를) 골골거리는 소리를 낸다. 물론 동물병원에 간다거나 차를 타야하는 때처럼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서 골골거리는 경우도 있다. 연구에 의하면, 고양이는 골골거리면서 자가치유를 하고 스스로를 진정시킨다고 한다. 차를 타고 있는 당신의 고양이가 골골거린다면 힘든 상태를 스스로 진정시키는 중인 것이다.
8. 눈을 맞춰준다냥
당신의 고양이가 당신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한동안 피하지 않는다면, 당신과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눈맞춤은 당신이 먼저 시작하지 않는 편이 좋다. 갑자기 당신이 고양이의 눈을 들여다보면 고양이는 이를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눈을 맞추는 것은 고양이들 사이에서 권력관계를 확인하는 대표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양이가 당신을 집사 혹은 밥주는 인간으로 인정한 후에 눈을 맞춰주신다면, 당신은 이제 안심해도 좋다. 당신의 고양이는 당신과 좋은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고양이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 8가지 대표적인 해독법으로 이제 당신의 고양이가 기분이 좋은지 당신을 좋아하는지 쯤은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고양이의 조금 더 많은 언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 정진하자(는 계몽과 다짐으로 마무리).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 집사 지인이 주변에 있다면 이 기사를 공유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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