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직준비한다고 도서관 다니는 중임
공공장소이고 이 다운날 풀에어콘 빠방하다보니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오고 감.
그와중 빌런들을 소개 해볼까함.
1. 도숙자
시원한 에어콘과 정수기가 있어 간혹 노숙자들이 찾아옴.
저마다 사연없는 사람이 어딨겠냐마는 ..... 편견을 안가지려 해도
냄새가.........
한번은 냄새가 너무 심하고 도서관에서 나가달라할 요량으로 요앞 목욕탕이라도 가시라고 만원 쥐어 줬더니
그앞 편의점에서 술먹고 있음. 뭐 나간건 나간거니깐....
근데 그가 남기고간 냄새는 나의 몫이었음........사람이 왔다가 인상 찡그리고 다 옮김 ㅠㅠ 내가 냄새나게 생기긴 했지만 잘씻는데 ....
2.맘충
폭염과 에어콘의 조합은 도서관과 담쌌던 사람도 도서관으로 끌어드리는
마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음. 어린 자녀들 끌고와서 떠들던 난리치던
신경쓰도 않고 도서관 식당 휴게실에 자리잡고 수다떠는 맘충 .
한번은 정수기 입대고 마시고 그물 입으로 뿌리며 노는 애들 때문에 미끄러질뻔해서 한소리 했더니 와서 도끼눈으로 째려보고 데려가는데
면상에 굿거리장단으로 팔콘펀치 꼽아버리고 싶었음.
3.프로게이머
콘센트있는 기둥뒤 으슥한자리에 종이파일로 철동보안해놓은 애들이 있는데 놑북, 패드,스마트폰 없는게 없음 .
거기서 충전하며 주구장창 게임함.
뭐 이건 남에게 피해주는건 아니지만....내가 해봐서 암.... 인생 좀먹는 짓인걸..... 충고 해주고 싶음. 그러다 나처럼 된다고...
4.도텔 투숙객
와서 잠만 잠...... 잠깐 눈붙치는게 아니라 그냥 숙박업소 이용하듯 잠만잠
이사람도 뭔가 사연이 있을듯 싶음.....그나저나 손목저릴텐데....
5.내귀에 캔디
보통 급식커플들이 많음. 급식커플들끼리 같이 앉아조용한답시고 귓속말 한다는데....
귓속말이 아님. 그냥 대화 생중계....... 안그래도 조용한곳에서 목소리뒤집어까고 바람빠진 귓속말은 급식커플들에겐 늬들귀엔 캔디겠지만 다른사람들에겐 그냥 내귀에 와사비임
진짜 입구녕에 와사비 쑤셔넣고 싶음.
강조하지만 절대 부러워서 그러는거 아님
시바꺼......
6.관찰러
아무리 관음을 좋아하는 민족이라지만..... 자기 공부 안하고 남공부 뭐하나
관찰하는 사람이 있음. 제일 신경쓰이는 부류임. 공부하다 시선이 느껴져
돌아보면 뭐하나 처다보고있음. 더군다나 눈마주치면 기분이 더러워짐....
7.베스트 드레서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도서관에 유독 패션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있음.
이 더운 여름에 긴팔 수트입고 오는 20대초반 남자애....
몸매자랑이 하고픈지 거의 벚다 싶히하고 오는 여자애......
뭐 아는 누나도 저러고 도서관 다니다 연하 의대생만나서 결혼함
뭐 많은 사람이 오고가는 공공장소에선 지킬건 지킵시다.....
아 역시 난 마무리가 안되 ㅋㅋㅋㅋ
그냥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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