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 일하는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경찰서인데 고소당했으니 와서 조사받으라네요. 여경이였습니다
놀란 마음을 달래며 경찰서 싸이버수사대로 직행했죠
5월에 다음싸이트 자동차뉴스기사 단 댓글이 문제였죠
'이런 쓰렉 기사' 요 네글자가 그 기자놈의 명예를 훼손했다하여 고소가 성립되서 경찰서행..
저보다 더 어이없어하던 경찰두분.. 저보다 더 그 기자놈을 욕하던 경찰두분.. 피해자를 욕하고 피의자를 오히려 위로해주던 경찰두분..
하다못해 가족을 욕했거나 하다못해 밥은먹고다니냐
얼마받고 이런기사쓰냐 라고 비아냥이라도 거렸음
이해라도 하겠는데 '쓰렉기사'요 네글자가 고소가된다니..
J일보의 m기자.. 이런게 고소가능 하면 전 하루에 열명도
고소할수 있다고 하니 경찰분들은 또 기자욕..
기자란 인간이 이런걸로 고소할거면 기자 하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하니 경찰분들은 또 기자욕..
여튼 그렇게 하소연하고 조서를 꾸미는데
월급이 얼만지 사는집이 얼마인지 차는 뭐타고 다니는지
묻더군요 그런거 까지 물어보냐고 물으니 제가 피의자
신분이라 묻는거라네요 피해자는 안물어 보고요
여기서 멘탈이 흔들거리더군요 이딴일로 경찰서까지와
이렇게 민감하고 개인적인 부분까지 까발려야 하나
싶은게 참 기분이.. 이때 딱 답 나오더군요
기자가 노린게 이런거구나 정신적 타격ㅡㅡ
별거 아닌거 같아도 일반인이 경찰전화받고 경찰서 가고
조서꾸미는거 자체만으로도 꽤나큰 데미지를 입거든요
여튼 이나라 고급인력인 경찰이 이런일이나 하고있구나
싶더군요 고소도 고소 나름이지 이 무슨..
2년전 s7스마트폰 잃어버려 파출소가서 위치 추적 해달라니 범죄에 사용되지 않은 이상 안된다더군요
그런거까지 일일이 할 인력이 없다고.. 그땐 이해했죠
하루에 폰 잃어 버리는 사람이 몇명인데 범인 잡고 큰일해야할 경찰들이니 좋게 이해했죠
근데 그런 인력으로 '쓰렉기사'란 글로 고소했다고 그걸 받아주고 또 일일이 고소당한 사람들에게 전화하고
경찰서오면 수십분씩 허비해가며 a4용지 몇장씩 써가며
조서꾸미고 참.. 세금이 아까울지경입니다
제가댓글 단 기사 찾아보니 그 기사는 지웠더군요
야이 씨팔 기자새끼야 그게 그렇게 고소당할 일이였냐
그럼 이나라 모든 직장인들은 어떻게 살아야하냐?
특히 서비스 업종 분들은 고소하다 일생을 다 보내것다
호쌍새 새끼야
여튼 저런걸로도 고소가 되고 일단 고소당하면 혐의가 있던 없던 벌금이 있던없던 경찰서는 가야하고 조서는 꾸며야 하며 내 월급 집값 차종까지 말해야 하는 수모를 겪어야 합니다 참고 하세요
폰이라 디테일하게 못 쓴점 죄송합니다
의견을 쓰시는 것은 좋으나 욕설같은 말을 툭 뱉는 것은 글쓴이에게 심한 맘의 상처를 주는 것이지요
욕하는 사람 고소해서 용돈버는 기레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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