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중반 혈기왕성한시절 여자친구와 밤늦은시간 외진골목을 지나가던중이었는데 한50미터쯤 건장한 아니 190cm쯤 되보이는 외국인 둘이 서있더군요 한창 이태원살인사건 같은 일이 뉴스에 나오던때라 겁을먹은 여자친구는 돌아가자라고했고 전 무슨그지같은 깡이 었는지 왜 쫄아 하곤 그대로 직진했죠
가까이 갈수록 아차싶었죠 한명은 모자 다른한명은 후드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우리를 주시 하는데 와 간이 후덜거리더군요 이미 돌아가기엔 더이상한 상황이 될거 같아서 저는 어깨를 펴고 쳐다보지는 않고 나름 인상을 쓰며 오른손엔 라이터를 꽉지고 여자친구와 빠르게 통과했습니다 다행이 아무일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둘이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우리를 계속 응시했었던 눈빛이 십수년이 지난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했내요
우리나라 최고의 재앙 MB/ㄹ혜
뭘 아는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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