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춥네요.
하아 20일이 월급날인데 오늘에야 월급 다 넣었습니다.
연말이라고 다들 돈을 꽁꽁 싸매고 결제받는게 하늘에 별따기네요.
오늘도 1300만원 입금하겠다는 업체가 300만원 넣고 미안하다고 전화 와서 월급을 어째야 하나 고민하다가
메인 원청에 담달결제 좀 땡겨달라고 사정사정해서 채워서 월급내보냈습니다.
저는 물론 한푼도 못가져갔지만 ㅠㅠ 그래도 요즘엔 월급내보내고 직원분들한테 늦에서 미안하다고 하면
괜찮다고 달 안넘어갔음 됐지 뭐 라고 쿨하게들 넘어가주셔서 고맙고 기분이 좋네요.
월급뿐 아니라 왠지 자재 공구대금 입금할때 그 기분이 참 시원하니 좋아요 ㅋㅋ이상하죠?
장인어른 사업 물려받으면서 지금도 반쯤 바지사장이지만..
도의적인 책임은 져야한다고 기존 사업장 부채 모두 가지고 제 앞으로 사업자 낸지 1년이 되어갑니다.
처음엔 그정도일줄은 몰랐는데 이건 뭐 뚜껑 따보니 말도 안나올정도 더라구요..
장인어른 밑에 있으면서 업체관리, 현장일, 납품, 영업 전부 다 하면서 재무쪽은 그냥 어디 어디 입금해라 하면
그렇게만했지 어느정도인지 몰랐는데 뚜껑따보니 억 하고 따지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월세내느니 이자 원금내는게 싸게 먹히길래 대출받아 공장 사서 이전하고 사업자 내고..
매달 이자 10일정도씩은 연체에 카드값연체 월급 며칠씩 밀리고 집에 4개월동안 90만원 갖다 줘서 집에도 미안하고
전 사업장 부채도 뭐 이게 갚아나가는거 맞나 싶을정도로 줄지를 않네요.
장인어른은 미안해 하시고 제 와이프는 본인 아빠니 저한테 미안해하고요. 뭐 어쩌겠습니까
빡세게 하다보면 나아지겠지 하며 버티고는 있습니다.
다들 건강 유념하시고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회사다니시는 분들 사업하시는 분들 하시는 일들 다 술술 풀리시길 바랍니다~!!!!
내년은 더욱 더 힘들것 같으니 힘내세요 ㅜㅜ
감사합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창업1년이 안돼서 주변에서 이것저것 알아보라고 많이 하시네요~
너무 바빠서 그냥 손놓고있는중인데 내년초엔 좀 다녀보려구요~감사합니다~
내년엔 꼭좋은일생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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