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인플루엔자이니 독감이니 좀비 감기니 말이 많은데
솔직한 후기 써드립니다
얼마전에 한국에 다시 독감이 유행했을때 이야기입니다
일단 처음 걸리면 감기 몸살이 좀 쌔게 오겠구나 싶어서
병원을 자동으로 가게 됩니다 그전에 몸살로 병원안가셨던 분들도 자동으로 가게됩니다 요건 좀 정말 쌔겠다 싶어서
병원에 가면 (감기약을 처방해준후)
요즘 독감이 유행이니 혹시라도 지금 처방한 약을 먹고도 효과가 없을시엔 빠르게 오라고 합니다
그냥 콧방귀와 함께 주사와 처방받은 약만 믿고 집에옵니다
주사를 맞고 밥먹고 약을 먹은후 약빨이 오길 기다립니다
하지만 약빨은 오지 않고 오한과 몸살에 힘들어 합니다
이번 감기가 강하군 하며 다음 식사때와 약먹을 시간을 기다립니다
저녁식사를 먹은후 30분후 약을 먹습니다
하지만 약빨은 오지 전혀 오지않습니다
새벽이 오자 잠은 전혀 안오고 몸살과 오한 때문에 장농에있던 정말 추울때 캠핑가면 쓰려고 사놨던
알레스카 뭐시기 침낭을 꺼냅니다
찜질방과 같은 온도의 집안과 침낭 그리고 후리스 패딩바지를 입어도 땀한방울도 안나고 춥습니다
몸은 멍석말이 난타를 맞은듯 어디 안아픈곳을 찾을수 없을듯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들기 시작하는 생각이 뭐냐면 "아 이건 감기가 아니구나"란 생각이 마구들기 시작합니다
뭔가 말할수없이 아프고 추워서 욕이 나도모르게 살살 나오기 시작합니다 짜증과 함께 ㅡ,.ㅡ
어우 ㅅㅂ ㅅㅂ 뭐냐 이거 어우 ㅅㅂ 살려주세요 아오 ㄷㄷㄷㄷ 와이거 뭐지... 나좀살자 등등등...
병원이 오픈할 오전 9시가 되길 기다리며 한숨도 못잡니다
오전 8시 30분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고 진짜 너무아파서 죽겠지만 안가면 진짜 죽겠다 싶어서
살려고 좀비처럼 일어나 패딩과 옷을 주섬주섬입고 일어서 문밖으로 나가는데 와이프가 "여보어디가?"
하는데 너무아프고 이아픔을 설명할 방법이 없고 어디가는걸 설명할 시간과 이런저런 말을 할 여유조차 없기에
나도 모르게 "말시키지마 뒤질꺼같어" 하며 문을 쾅 닫고
주차장으로 가 병원까지 풀악셀로 쏩니다
오픈하자마자 간호사를 보자마자 약빨이 하나도 안받는다며
빨리 약주라고요 나도모르게 빨리요를 여러번 외칩니다
검사를 하자마자 A형 독감이라고 나오자
간호사와 의사가 저를 병균취급하며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슬프지만 쟤들은 증상을 알기에 저러겠지 하며 내가 지금 살아야하기에 아무런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ㅠ_ㅠ
얼른 주사와 약좀주세요 제발합니다
링거에 추가할꺼 다추가하고 플루를 처방 받습니다
플루를 한알먹고 수십분후 점점 사람이 되어갑니다
점점 오한이 사라지고 기운은 없지만 아픔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당이 너무땡겨서 핫초코를 한잔사서 마시게 되는데
찜질방의 온도를 재현하던 집안의 온도와 알레스카 머시기 침낭에도 땀한방울 안나다가
핫초코 한잔에 온몸에서 땀이 사우나처럼 흐릅니다
아 이제 감기가 나가는구나 싶어집니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며 다복용할때쯤 사람이 살겠으니 또 술이 살살땡깁니다 ㅋㅋㅋ
그렇게 독감이 점점 사라지고 약을 다 복용후에도 2~5일정도 데미지가 지속됩니다
몸이 좀 후달리고 운동은 절대 못할거 같구요 잠이 많이오고 술도 평상시 주량이 좀 있어도 완치후 몇잔먹으니 그냥 기절합니다
살면서 많이 아팠던 감기들이 있는데 얘가 1등입니다
안좋은 추억입니다 ㅋㅋㅋ 더구나 얼마나 아픈지 말해도 안걸려본 사람은 믿지도 않고 그냥 오버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이야 약이 좋아서 독감이니 뭐니 하지 사람 죽는다는게 이해가 갑니다
의사가 약은 증상이 호전되어도 약을 다먹어야 완치가 된다고합니다
꼭 다드세요
뉴스에서 처럼 일본에서 좀비 바이러스니 인플루엔자 걸리면 헛소리를 한다느니
그런건 없는거 같구요 그냥 아파서 시름시름 앓는 소리는 좀 많이 하게됩니다
걸리면 좀 많이 아퍼요
결론 꼭 예방접종 하세요
존나게 아퍼요
주변에 진짜 살면서 이렇게 아파본적 처음이라고 했는데 나만그런게 아녔..
진짜 아프고...어찌 말로 표현이 안됨...
3가 예방접종은 안됨...4가로 꼭하시길...내가 3가 예방접종함.
타미플루 꼭 드셔야 함. 그냥은 안 나음.
몸살때문인지 새벽에 저절로 잠이 깨지더군요 오줌누러 가려고 이불을 확 져쳤는데
오한이 확 밀려오더군요 오한때매 죽을 수도 있겠수나 싶을정도였음 저절로 아흐흐흐흐흐 이러면서 몸 덜덜 떨면서 화장실까지 느림보 거북이마냥 몸 잔뜩 움츠리고 가서 볼일보고
아침까지 엄청난 몸살에 시달리다가 병원가니 A형 독감이래서 타미플루인지 국산 카피인지는 모르겠으나
링거 맞고 추가로 몸살기운 좀 개선시켜주는 약맞고 회복실에서 코골고 한숨 자고 인나니까
살것 같더군요 그러나 한동안 빨리 걷기나 약간 심한 움직임이 필요한 동작을 하기가 어려웠음
5일동안ㅜㅜ
엄청 아파서 병원가서 빨리 치료좀 해달라고 졸랏어요...타미플루 없엇으면 죽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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