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로 투병중인 그 양반
얼마나 골프치고 싶을까?
전직 대통령 중에 박항서처럼 축구 좋아하던 그 사람...
누구라고는 말 못하지만...
전에 강원도 모 리조트 근무했는데,
한번은, 친한 회원님한테서 전화가 와요.
"이보게, 정지혁이. 다음주 화요일 평일인데 왜 하루종일 골프 부킹이 안돼? 한번 알아봐줘."
골프장 친한 동기형을 통해 알아본 바,
그날 VVIP가 오기로 되어 있답니다.
보통 VIP는, 앞뒤로 두어팀 정도 비워놓는데,
VVIP는 하루를 통째로 비우는 겁니다.
VIP라 하면, 대기업 오너, 정부 고위 공직자 정도?
VVIP라면, 3부요인 급...또는...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그리고, 선배들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만(구라일 수도 있음)
그 사람만 쓰는 콘도 방이 있답니다.
저도 한번도 못들어가 봤는데,
어느날, 그 사람이 투숙중일 때 선배가 심부름으로 그 방에 들어갈 일이 있었는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거실에 테이블이 있고, 경호원들이 앉아 있는데...
다들 권총이 현관을 향하게 테이블에 올려 놓은 채 앉아 있더랍니다.
암튼, 알츠하이머 걸린 그 양반...
얼마나 골프치고 싶을까
정말 깨끗하게 맞았을 때 쾌감은 있긴 하던데
저는 티위에 놓고 쳐도 바닥을 치는지라...
그러면 골프는 18홀 까지만 있는 건가요?
골프장이라고는 물건 배달말고는 가본적이 없어서요.
농구라든가 여튼.....
제가 얘기했던 선배와 비슷한 시기에 고생하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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