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안 인도를 걷고 있는데
왠 초딩 고학년쯤 보이는 여학생 세명이 서있더리구요
근처쯤 가니 쌍둥이로 보이는 두명은 안절부절
나머지 한명은 어떡해~~이럼서 울고있고
근처에 가방은 버려져있지...뭔가 싶어서 계속 봤는데
에이 그냥 지나칠까 하다
'얘들아 무슨 일이니?'
라고 물었더니
'송.....송충이가요 가방에ㅜㅜ...'이럼서 또 훌쩍댐
잉!????
하고 그 버려진 가방을 봤더니 진짜 사진처럼 생긴 송충이가
붙어있더군요 ㅋㅋㅋㅋㅋ
넘 웃겨서 송충이 때내서 손에 올린다음
송충이로 풍차돌리기 한번 보여주려다 애들 경기 일으킬거 같아서
그냥 탁밤한대 날려서 때내줬어요
그리고 가방주워서 애들 줬더니 정말 바라보는 눈빛이
순간 캡틴 아메리카 된줄ㅋㅋ
쿨하게 돌아서면서 몃학년이냐고 물었더니
중1 이요~~~
헐..중딩이었어 ㅋㅋㅋ
알고보니 쌍둥이 두녀석은 같은동 사는 애들이더군요
엘리베이터 타서도 연신 감사하다고;;
하하 애들 귀엽더군요^^
여름 되면 동네 애들 가방만 보고 다니실듯 ㅋ
저 아저씬
털난거 만지며
몇학년이라고 물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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