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2011년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가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 행사를 육사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육사에는 독립군의 역사를 가르치는 제대로 된 교육과정도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작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광복군과 신흥무관학교 등 독립군의 전통도 우리 육군사관학교 교과과정에 포함하고 광복군을 우리 군의 역사에 편입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군 당국의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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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는 그당시 신흥무관학교와 육군사관학교는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다고 했다. 즉, 그들은 표면적으로 광복군의 명맥을 잇지 않겠다라고 선언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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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45년에 미군정 하에서 미군방식으로 교육을 받느라 군사영어학교로 시작해서,
한국군이 국방경비대란 이름을 가지며 46년 경비사관학교로 시작했고,
2년 뒤 48년에 육군사관학교로 명칭 바뀌었지만, 기수는 경사 6기 육사 7기로
계속 이어져 오다가, 49년 육사 10기부터 생도 1기가 새로이 시작되죠.
그전까진 1년 단기 장교양성에서 전두환이 입교한 51년 11기 부터 4년제로 전환,
전두환은 지 앞에 1~11기 를 육사라고 인정하지 않았어요.
의외로 육사 자체는 표면적으로, 경찰같이, 친일파 군사 양성조직의
연장선상은 아니었습니다. 군사영어학교는 미군이 만든거고,
군사영어학교의 학생들은 일본군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일본군 출신이랑
신흥무관학교, 독립군 출신들이 다양하게 섞여서 교육받았어요.
그럼 님이 말하는 친일파로 언제 바뀌었느냐....
이승만 집권 후에 625를 거치면서 독립군 출신들을 최전선으로 보내거나
군단 전체를 말아먹는 등의 뻘짓으로 상당히 많이 희생되면서
구성비율이 일본군 출신 또는 그 라인들이 주축이 되면서 신흥이 빠지고
화랑의 정신을 계승하니 어쩌니 하면서 그렇게 변한 겁니다.
참고로...
육사생도 복장이나 그런 걸 지금의 방식으로 만든 사람이 군사영어학교 1기생이자
52년에 부임한 10대 육사교장 김종오 장군이죠. 백마고지 탈환의 9사단장으로도
유명하고, 3사단 이전에 화천 파로호로 첫 38선 돌파한 사람도 그 당시 6사단의
김종오 장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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