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어서 음슴으로 쓰겠습니다
때는 4월즈음 일병 정기휴가 복귀길이었음
부대가 강원도라 경춘선 지하철타고 가는중이었음
4월인지라 열차엔 엠티가는 애들도많아보였음
자리가 겨우생겨서
난 내또래처럼 보이고 일행없이 혼자 가는거같은 여자옆에 앉게되었음
사실꽤 예뻐보였음
군인냄시날끼봐 짜부러져서
수첩에 ㅇ ㅇ ㅇ 상병님 말라 한보루. 와같은 심부름과 조공품을 적기도 하고 그랬는데 너무지루해서 하품과 졸기를 반복 했음
그러기를 이십분쯤했나
갑자기 옆여자애가 한쪽귀레 이어폰을 빼더니 나를 툭툭 치며
저기요
이러는거임
나는 아 내가 민폐끼쳤나 ㅅㅂ 뭐지 난 잘못한게없는데 하며 온갖 생각 하며
네?하고 대답했음
그랬더니 그녀가 하는말
이어폰 한쪽드릴테니 좀 같이 들으시면서 가실래요?
이러는거임
난 어떨결에 개 ㅂㅅ 같이 아뇨 괜찮아여 해버림. ㅠㅠㅠ
근데 나중에생각해보니 참이상했음
이거그린라이트였을까
이뻤다면서요~~~
ㅠㅠ
그거 요즘 유행하는 신종포교예요
이어폰끼면 “도를 아십니까~~~도를 아십니까”계속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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