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가격이 6주째 내림세를 이어가 리터(ℓ)당 1491.1원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491.1원으로 7월 첫째 주 대비 4.6원 하락했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 대비 ℓ당 6.4원이 내린 1362.9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1205.4원으로 16.2원 내렸다.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ℓ당 1500원 밑으로 떨어진 뒤 주간 단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유류세 인하폭 축소 직전인 5월 첫째주(ℓ당 146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2.5원 내린 ℓ당 1584.9원으로 전국에서 제일 비쌌다. 서울 다음으로는 제주(1548원), 강원(1508원), 충북(1499원), 경기(1498원), 충남(1494원) 등 순으로 높았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1462.1원으로 서울보다 122.8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만 유일하게 1500원을 웃도는 ℓ당 평균 1504.6원에 휘발유를 판매했다.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466.1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5.2원 하락한 1353.2원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차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 판매가격은 ℓ당 16.0원 내린 796.8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제품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5달러 오른 64.0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월 원유생산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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