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이구요. 어느덧 헤어진지 1년이 조금 지났네요.
1년정도 연애했구요.
여긴 지방인데 장거리라면 장거리연애였어요. 왕복 150km 정도였으니까요.
주말마다 왔다갔다 많이 고생했네요 ㅋㅋ 여친은 저희동네로 3번왔나.주로 제가 여친에게 갔었죠.
작년 10월 결혼하기로 여친과 약속하고 여친부모님께도 허락을 받고 상견례를 5일 앞두고 헤어졌습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주말마다 같이 집보러다니고 가구며 가전제품이며 구경하고 견적도 받아보고
스튜디오 찾아가서 견적받아보고 웨딩드레스 고르러 다니고 뭐 아무튼 나도 결혼이란걸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얼떨떨하고 많이 들떠 있었는데 느닷없이 여친이 결혼하기 싫답니다.
주변의 친구들과 직장동료들이 시댁스트레스 받는걸 보니 본인은 그런일 당하기 싫다더군요.
멍했네요. 생각지도 못한이유였고 이런 생각을 할거라고는 꿈에도 몰랐으니까요.
그 말 듣고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향했고 번호, 카톡 차단하고 주차장 차안에서 노래 크게 틀어놓고
그렇게 멍하게 몇시간을 있었네요
저희 식구들은 이미 며느리라 여겼고 외아들이라 귀한 며느리 온다고 다들 이뻐했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여친 자취하니까 주말에 제가 갈때마다 반찬거리 만들어서 챙겨주시고,
여친이 작은수술로 입원했을때 온가족이 놀라서 병문안도 갔었구요.
근데 이렇게 헤어지니 괘씸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고...뭐 그랬습니다.
사는동안 많지는 않아도 몇번의 만남과 헤어짐이 있었지만 가장 많이 힘들더군요.
결혼이란게 뭔지....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할까요 ㅎㅎ
이제 그 힘듬은 사라졌지만 이제는 결혼을 쉽게 생각하지 못할것같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서로를 알아가고 호감을 가지고 연애를 하며 서로에게 맞춰주고
다시 결혼얘기가 오가고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서로의 부모님을 만나고......
이런 과정들 다시 겪어야할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다신 연애 못할것같아요
그냥 이렇게 비혼이 되나봅니다.
다행입니다
인연이 다~ 있어요
좋은, 잘맞는 사람이 생길거에요
혼자보다 결혼이 3%정도 더 좋아요
시어머니를 엄마엄마 하면서 잘 따르며 귀여움 독차지하고
맛난거 챙기고 실속도 챙겨가는 며느리도 많고
요즘은 시댁이 참견할일 거의 없는데도
굳이 거리감을 두며 친정식구 아니면 다싫다고 하는 사회성 부족한
여자들이 점점 늘어가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남자들은 장모님께 가서 귀여움도 떨고 잘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는분들 많은데..ㅠㅠ
여자들은 시댁의 시자만 들어가도 몸서리치는 경우가 많답니다.
요즘은 시부모들이 잘 찾아오지도 않는데도..
이게다 페미들 덕분이고 매스컴 덕분입니다. 에라이~ ㅠㅠ
생각잘하세요
지 기분밖에 모르는것들은 담에 또그랍니다
반성해도 바로 결혼하지말고 시간을 두고 생각하셔요 결혼은 현실입니다 현실이 행복할지 불행할지는 아직 선택을 할 수 있는게 좋습니다
자기들보다 더 좋은조건이나 신랑이 더 멋지거나..ㅠㅠ
시부모 없는 고아나 탈북민 만나라고 하세요.
혼자서는 외로움만 극복하면 되는데
함께여선 외로움+괴로움+고통등을
감당해야하는 아이러니한 시스템이죠
추처언~~화이팅 !!!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겁니다! 저도 30 중반인데..저는 결혼생각이 아직까지는 없네요. 뭐 비혼주의라거나 독신이라거나
그런건 아닙니다만 딱히 하고 현재는 하고 싶지 않고 혼자 사는게 아직 까진 너무 좋네요.
님께선 빨리 훌훌 털어내지고 너무 서두르지 않는 다면 또 좋은 여자가 나타날겁니다. 뭐 싫다는데 억지로 해봐야
서로에게 좋을건 없고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
조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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