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전제품설치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방금 같은 업무하고 계시는 형님께서 단톡방에
문자메시지 캡쳐본을 올리셨는데 내용인즉슨...
오늘 그 형님께서 건조기를 설치하기 위하여
고객님 댁을 방문 했는데 건조기 설치와 별개로
기존에 사용하던 L사 냉장고와 딤채김치냉장고의
위치를 옮겨달라고 부탁하길래 "L사 제품은 설치비용이 발생하고 타사제품은 저희가 따로 만질 수가 없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L사 제품이라도 위치를 옮겨달라하여 따로 비용받지 않고 해드렸다네요.
근데 그 형님께서 퇴근하신 분 장문의 메시지를 그 고객께 받았습니다. 그 내용을 톡방에 올리셨고요. 제가 하는 일은 설치건당 비용을 받는 일입니다. 허나 저희가 설치하는 제품을 설치하기 위해서 부득이 다른 가전을 옮기는 경우에는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허나 이렇게 "내가 이걸 샀으니 너희는 당연히 내가 원하는 다른 무언갈 해줘야한다" 라는 마인드로 기사들을 대하는 고객들이 많네요. 물론 좋은 분들이 훨씬 더 많으시지만 정말 저런 사람들을 한번씩 겪을 때마다 제가 하는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듭니다.
집에서 쉬다가 동료기사님이 올리신 메시지 보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해당기사님 정말 호인이시고 사람 좋으신 기사님이신데 제가 다 황당하네요.
그럼 ㅂㅈ도 더 째놔야함
정당한 요구가 아니고 부탁이면 상대의 거절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어야지
기사분들이 이동해서
고장났다고
캄플레인 합니다.
기사님들 힘내세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