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 가본
대구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
시내 중심가에 삼성금융프라자
한창 공사중일때 입니다.
대백? 아마 대구백화점의 줄임말
이었던것 같은데 야간에
여중생 무리들 삼삼오오 모여있고
쟤들은 뭐냐하고 물으니
집나온 애들이다라는 대답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동성로? 동숭로?
번화가 서울의 명동이나 관철동
느낌의 거리였으며
아가씨들이 이쁘구나ㅡ
서울의 번화가에서 가끔 보는
저 여자 진짜 예쁘다 이런것이
아니라 전체적은 보통이상의
미모를 가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번화가내에 짧은 동굴을 파서
만든듯한 작은 술집이 있었고
사장인지 부사장인지 어리고
예뻤던 기억과 막창집 이모님의
서울손님 특별 서비스 음식이
입맛에는 도통 맞지 않았지만
깨끗이 비우고 나오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여느 평범한 도시와 다를것 없던
제 기억속의 대구로 다시
돌아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정말 원망 스럽습니다.
정치적 이유로 한 도시를
대한민국에서 섬으로 만들어
버렸으니 말입니다.
선거에 자기가 찍은 표에 자기가 책임지는 겁니다
영남고 앞에서 아침등교길에 지하철공사장이 폭발하고 꽃다운 아이들과 교사가 처참하게 죽어갔지.
하지만 아무도 정부보고 보상해라, 유공자해달라 하지않았다.
지금 이 시국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방도시라고 하면 민란에 폭동이 났을거다.
그리고 저주를 뿜어내는 자들, 뿌린대로 거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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