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고 듣고 느낀것은
첫째. 대등했던 관계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됩니다.
빌린 사람은 빌려준사람의
어떤 부탁을 받으면
거절하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둘째. 빌려준 사람은 빌린 사람의
작은 부분까지 관여 하려 합니다.
아니 걔는 돈도 없다면서 샴푸를
뭐 좋은걸 쓰고 있어?
여행도 가고 팔자 좋네.ㅡ이발하러
갔다가 우연히 들은
다른손님끼리의 실제대화.
세째. 빌린 사람이 어쩌다 제 날짜에
갚지 못해 지연될경우 빌려준사람의
독촉에 오히려 발끈합니다.
여지껏 이자까지 잘 쳐줬는데
은행에서 빌릴걸 그랬네ㅡ대출이
안되니 지인에게 빌렸을텐데
적반하장의 나쁜 마음이 점점
커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넷째. 빌린 사람도 빌려준 사람도
금전거래가 다 끝나기전에
둘의 관계는 이미 마음속에서
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물론 빌려준 사람중에
부처님 같은 사람도
있을것이고 빌린사람 중에도
도움을 잊지않는 착한이도
있겠지만 아마도 많지는 않을겁니다.
사람잃고 돈 잃지 마시고
못받아도 괜찮다 하는 경우에만
금전거래 하는것이 현명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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