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아파트고 이사온지 한달 보름정도 됐네요 2주전에
안방 베란다에서 청국장 냄새이긴 한데 굉장히 고약한 냄새가
나더군요
그땐 뭐 그냥 넘겼죠 냄새가 3일가까이 갔고 혹시 또 날까싶어
한동안 안방 창문은 열지도 못 했죠
그러다 어제 퇴근하고 안방에서 머리 말리는데
열린 창문으로 하수구 썩은내가 확들어오더군요
역시 안방 베란다에서만 냄새가 났고 베란다가서 냄새를
다시 맡아보니 김치썩은내도 나고 하수구 냄새도 나고해서
관리소에 전화해 오셔서 냄새 좀 맡아 보시라고 말하다
머리가 아파 베란다에서 나왔죠 그정도로 악취가 심했어요
직원분이 오셔서 베란다 문열고 냄새 맡는 순간 얼굴을 찡그리고
어우 이게 무슨 냄새냐며 놀라시더군요
우수관에서 나는 냄새도 아니고 베란다 창문열고
머리를 밖에 내놓고 냄새맡아도 밖에서 나는 냄새도 아니고
오로지 베란다에서만 냄새가났죠 윗집 아랫집 가서 확인해봐도
그 집들은 아무 냄새 안나고 원인을 찾을 수가 없어
난감했네요.. 직원분은 돌아가시고 전 락스를 물에타
베란다 우수관쪽과 바닦을 청소하는데 원인을 찾았다며
직원분과 경비원 한분이 오셨더라구요
다른 몇몇집에서도 냄새관련 민원이 들어왔고 그 중 한집이
자기 밑집에 노인부부가 사시는데 그집에 가보라고 해서
가봤더니 씨래기를 삶고 계셨다며 집안이 연기로 뒤덮혔다고..
연세 지긋하신 경비원께서 그 집에서 시궁창냄새가 났다고
하시며 어찌 집에서 그런 냄새가 날수있는지 놀래시네요..
그집이 바로 우리 바로 옆집이였네요 벽을 마주한
바로옆집..
혹시 씨래기를 베란다에서 삶고 있었냐ㅈ물으니
주방에서 삶고 계셨다는데 도대체 그냄새가 왜
안방 베란다로 들어와 베란다에서만 나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구조는 모르지만 화재시 그 집으로 갈수
부실수 있는 벽을 통해오는건가 짐작만 할뿐
관리소에 문의해봐도 모른다는 답변뿐..
혹시나 옆집에서 불이라도 나면 유독가스도 엄청나게
들어오겠구나 싶어 없던 걱정도 생기고
아무리 노인분들이라도 그렇게나 심한 악취가 나는
음식을 집에서 조리를 하는건지 이해도 못 하겠고
언제 또 그런 냄새가 날까 조마조마 하기도 하고
당분간 퇴근하면 베란다로 가 냄새 나나 확인하는
노이로제 아닌 노이로제 걸린 채 살겠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