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중국 북경에서 살고 있는 역사소설 작가입니다.
조국 광복을 1년 앞둔 1944년 1월16일, 이육사 열사께서
베이징 동창후통 28번지 일본 헌병대 지하감옥에서 순국 하셨습니다..
조국 광복을 못보고 가신 이육사님을 기리기 위해 추운 날씨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북경 한국인회와 항일역사 연구회 분들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코로나에 맞서서 잘 이겨 나가고 있는 조국의 모습을 이육사 열사님께서는 어떻게 보실까요?
이제 한국이 일본보다 더 잘살게 되었고 문화강국이 되었다는 걸 아시면 지하에서 많이 기뻐하실까요?
후손들은 잊지않고 이렇게 면면이 열사님의 뜻을 새길겁니다.
매년 잊지않고 추모식을 해주시는 북경 한국인회와 역사 모임 회원분들..모두 감사합니다~
이곳 차가운 북경 지하감옥에서 쓰셨던 "광야" 올리면서 추모합니다.
님의 소원대로 그 숭고하신 넋이 지금도 드넓은 광야를 거침없이 달리시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부디 영면 하소서..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훌륭한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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