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2018년 5월 13일..
초딩 1학년 딸내미랑 둘이 오붓하게 두산 VS 넥센의 잠실야구장 야구경기를 보러 갔었죠..
둘이서는 처음가는 야구장이라 경기가 끝나고 아이에게 또다른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어 줄게 없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차장 쪽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았죠..
뭐지? 하고 무작정 선수단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갔어요..
선수들 사인 받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더군요..
가드레일 안쪽에서 지나가던 선수들한테 유니폼이며 야구공이며 사인을 받으려고 엄청 흔들고 계시더라구요..
바로 이거다 싶어서 아이가 입고 있던 바람막이를 벗겨서 선수들 지나갈 때 사인해주세요~ 하고 엄청 흔들었어요..
그 때 한 외국인 선수가 아이 옷을 잡고 펜을 달라고 하는데, 제가 펜을 준비못해서 당황스러워하니까, 그 선수가
제 뒤에 있던 아주머니에게 펜을 달라고 하더니 사인을 해주더라구요.. 참 고맙고 정이 있는 선수다 생각했고,
펜 빌려주신 아주머니께 '저 선수 누구죠?'하고 여쭈었더니..
'린드블럼이야~' ㅋㅋㅋ
제가 국내야구를 잘 안봐서 몰랐어요.. ㅡㅡ
요즘 말 많은 국내 선수들하고는 생각이 많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모든 국내 선수들이 다 그런 건 아니죠..
그날.. 아이와 웃으며 악수도 해주시고 사인도 해주신 '송성문' 선수 또한 감사했습니다..
첫번째 사진.. 린드블럼 사인.. 두번째 사진.. 송성문 선수사인..(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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