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점심 시간에 애인과 함께 서울에 좀 유명한 식당을 다녀왔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낙서들을 읽으며 "에이그~에이그~"하고 있다가...
아주 어린아이가 쓴 것으로 판단되는 낙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뭐 종교를 가지고 계신분이 보면 이게 왜 안타깝냐고 하시겠지만..
무신론자인 제 입장에서 보기엔 그냥 어린아이가 쓴 귀여운 낙서라기 보다는
얼마나 수없이 아이의 머릿속에 주입을 시켜놨으면..
저리 글씨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꼬마 아이가 그 많고 많은 이쁜 단어들보다
마귀 라는 말을 먼저 배웠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어리디 어린 아이에게 그들이 말하는 "예수님"을 알리기 위해 꼭 "마귀"라는 단어를 알려주어야 했을까요?
개인 아파트에서 하는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1년 다니다가 원장이 바뀌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계속 보냈는데 어느날 부터 찬송가를 부르고 하느님 찾고 그러더군요
얼마나 화가 나던지.. 문제는 다른데 보내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서 계속 보내야 했죠.
내말보다 하나님 말이 더 중요하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개독 정말 진절머리가 나더군요. 지금은 유치원으로 보내고 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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