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요.
저는 30대... 21살때 담배 손대고 어언 십여년 흡연하며, 물론 부모님께 걸리고 혼난적이 많습니다.
흡연자이신 아버지께서는 저를 혼내며 그러셨습니다.
1. 정 담배를 못끊겠으면, 적어도 살면서 아버지 앞에서 담배피는 모습 절대 보이지마라. 아주 싸가지 없는 짓이다. 아버지는 여지껏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담배피는 모습 한번도 안보였다.
2. 사회생활할때도 담배필때, "아버지 또래뻘 직장상사" 앞에서는 맞담배를 놓지마라. 만일, 상사가 담배 같이 한대 피자 먼저 제안하면 그때 펴라. 그리고 담배를 깔끔하게 펴라. 가래 끓어올려 뱉지 말고. 침 틱틱 뱉지 말고.
니가 직장들어가서 현실적으로 마주할 높은 상사는 내또래다. 일반화 할순 없겠지만, 아빠 또래들 사고방식이 대충 이러하다.
무뚝뚝한 아버지께서는 딱 이렇게 직설적으로만 말씀 하셨고,
어머니께서 부연설명을 해주시며 혼냈습니다.
1. 건강하게 낳아. 잘품어서 큰병없이 열심히 잘키웠는데,
아들놈이 지 손으로 건강에 해로운짓을 하니, 어느 부모가 혼내지 않겠니. 당연히 속상하지 않겠니. 니가 성인이든 말든 자식은 자식이다.
"자식이 부모앞에서 몸에 해로운짓 하는거 자체가 불효란 뜻에서 그러는거다."
2. 그리고 니가 계속 담배핀다면, 나는 너에게 조금도 용돈을 줄수 없다. 어느 부모가 열심히 일해서 자식새끼 담배피라고 돈을 주겠니.
라고 말입니다.
문득 떠오르네요. 저는 불효가 맞는 것 같습니다.
혹 보배를 보시는 청소년 분들 담배 손대지 마세요. 머리는 끊어라 하는데 몸과 가슴은 담배를 외칩니다.
마약이나 진배 없습니다. 군대에서 담배배운 제 맞선임은 이제는 8미리짜리만 필정도입니다...웃어야할지...
수없이 금연 실패 합니다...진짜 굳은 의지로 쌩으로 상당한 기간 끊었다가도 일하다 스트레스 가득...거기다가 회식하고 술들어가고 그러면 이게 의지가 한순간에 꺾이고...
보건소 가서 니코틴 패치 등등 도움받다가 부작용와서 어쩔수없이 포기....
유퀴즈에서인가 어디서 유재석씨가 그런 짤이 기억나네요. 죽기전에 한가지 하라하면 담배한대 쮸욱 한모금 피고 싶다고... 의지가 강한 사람에게도 이렇게 힘든 겁니다..
청소년분들... 혹은 담배펴보고싶은 20대 초 어린친구들 호기심에 궁금함에 손대지 마세요...
백보 양보해 아빠 앞에서는 함께 나이들어가는 같은 남자로서 아버지의 직접적 혹은 최소한 암묵적 허락하에 맞담배 까지는 필수 있다지만
엄마 앞에서 담배라니
그딴 놈은 땅에 대가리만 내놓게 파묻어놓고 정신교육 시켜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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