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글 올리는 비접촉 입니다.
오늘 아침에 발생한 사건을 중학교동창 밴드에 올렸더니 반응이 좋아
엽유에 올려 봅니다.
생활용어를 쓰는 점 양해 바랍니다.
ㅆㅂ 아침부터 화장실에서 발 잡고 울었다 ㅠㅠ
엇 저녁에 술을 얼마나 ㅊㅁㅊㅁ 했는지
늦은 밤 집에 와서 애들이랑 술래잡기 한 기억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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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마누라가 출근전에 옷방에 겨울옷 걸려있는 행거 똑바로 해 두고 가란다.
"머래?"
옷방에 가보니 ㅆㅂ 행거가 현기차마냥 찌그러저서 자빠저있다. 옷은 또 ㅈㄹㅆㅂ 많... ㅡㅡ:;;
"이거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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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당신께서 술 처드시고 늦게 들어와선 애들이랑 술래잡기 한다며,
행거 안에 처 겨 들어 갔다가 그런 사단이 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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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드디어 미친거 같다 ㅋㅋ
눈 뜨자 말자 그거 세운다고 쌩 ㅈㄹ을 뻣었다.
어찌나 안 서는지 행거한테 소라아오이라도 보여줄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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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행거를 빨딱 세우고 나니 땀이 비오듯 ㅋㅋ
이른 아침에 약속이 있어 서둘러
사워를 했다
머리도 감고, 거기도 감고
발을 씻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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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에서 뭔가가 자꾸 밀린다...?
'머지?'
마치 어릴적 명절 전 목욕탕에서 마주하던 등따리의 떼처럼!!!
ㅆㅂ 발바닥에서 떼가 겁나게 밀리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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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되?'
'발바닥에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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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마누라 ㅡㅡ"
그렇다!
그저께 마누라가
"오빠 이거하면 발 뽀송뽀송 애기 발 된데"
그럼서 비닐 버선 같은걸 신겨 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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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ㅂ 이게 발바닥 다 벗겨지게 하는 거란다.
아침 약속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발바닥 껍질은 밀어도~ 밀어도~ 계속 나오고
대충하고 나가려니 똥짜르고 일어서는 기분이고 ㅠ.ㅠ
그렇게 10분은 ㅊ밀다가 나와선
물기를 말리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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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ㅂ 발이 걸레다. 그것두 완전 너덜~너덜 난닝구 걸레다 ㅋㅋ
ㅆㅂ 그렇게 밀었건만
ㅆㅂ 다시 화장실로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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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난 화창한 아침 화장실에서
약속시간에 쫒겨 울고...
내 발보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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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 깨나 산불 조심?
자나 깨나 마누라 조심 ㅠ.ㅠ
- 끝 -
...
오래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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