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뒷굽이 닳아 구두 수선집에 맡겼다.
사실 안쪽도 낡긴 했지만 수선할 생각은 없었다. 뒷굽 한번만 갈고 그다음엔 새로 사려고 맘먹었는데..
수선집 사장님, 좋은 구두인데 왜 뒷굽만 가냐며 안쪽도 깔끔하게 해줄테니 수선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사실 내구두는 국내브랜드 금* 제화이다.
뭐... 편안했던 구두였기네 흔쾌히 수선하기로 하고 잘 부탁합니다~~~ 인사 드리고...
다음날...퇴근길..
난 깜짝 놀랐다.
내 구두는 이태리 명품, 장인의 한땀한땀 정성이 들어간 그야말로 명품 구두로 재탄생 하였던 것!!
바로 그 유명 브랜드 " V A C C I "
아.. 본드칠도 아주 섬세하게.. 떨어지질 않는구나..
그런데..
난 왜 신발 벗을 때 마다 두리번두리번 눈치를 보게 되는 걸까...ㅡ.ㅡ
이건 기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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